한은,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 부동산시장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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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부동산업계가 촉각을 기울인다. 정부의 대출규제와 세제가 강화돼 집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금리인하가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에 업계가 주목하는 것이다. 하지만 금리인하가 집값 반등의 요인이 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총재는 12일 한은 창립 69주년 기념사에서 "최근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경기 등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경제상황의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 총재의 발언을 두고 그동안 기준금리 인하론을 경계하던 한은이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했다. 늦으면 내년 상반기, 이르면 3분기 중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고 전망하는 분위기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연 1.75%로 인상한 후 올 상반기까지 4차례 연속 동결했다. 한은은 금리인하로 인한 시중 부동자금이 부동산으로 쏠려 집값 상승을 야기할 것을 우려했다.

정부가 지난해 9·13 부동산대책을 내놓은 이후 전국 집값은 9개월 동안 하락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서울의 일부 재건축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해 반등의 신호를 보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주 서울 재건축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6% 상승해 6주 연속 올랐다.

그럼에도 부동산전문가들은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부담 증가, 강력한 대출규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리인하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이용자의 금리부담은 한층 낮아질 전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하반기 경제전망이 좋지 않고 아파트 공급과잉이 발생해 금리인하가 집값 반등의 요인으로 작용하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대출규제로 인해 자금이 부동산으로 쏠릴 만한 구조는 아니다"라며 "금리가 인하돼도 부동산이 반짝 관심을 받을 수 있지만 반등할 정도의 효과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노향 merry@mt.co.kr  |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팀 김노향 기자입니다. 부동산·건설과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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