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악몽 끝, 6월 반등 시작… 랠리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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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111.81에 장을 마감한 11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 사진=뉴시스 DB.

이달 들어 증시가 2100선을 회복하면서 증시 혹한기를 겪은 5월의 악몽을 떨쳐내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 기조가 반등을 이끈 모습이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국내 경제를 이끄는 반도체 경기 전망이 어두워 핑크빛 전망만 기대하기는 어렵다.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지 위해서는 결국 반도체 산업 회복 시점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달 만에 2100선 회복

코스피지수는 지난 11일 2111.91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말보다 3.44%(70.17포인트) 상승했다. 21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0일(2108.04) 이후 한 달 만이다.

5월 증시는 말 그대로 추웠다. 지난달 31일 종가는 2041.74로 월 초보다 7.73%(171.01포인트) 떨어졌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증권가에서 나오는 ‘5월 증시 부진설’이 그대로 들어맞는 모습이었다.

거짓말처럼 이달 들어 반등이 시작돼 6거래일 중 5일을 상승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가 증시를 이끈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1264억원, 7530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지난달 외국인이 3조373억원, 기관이 5980억원 각각 순매도한 것을 감안하면 투자 기조가 확실히 달라졌다.

주가 상승은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10일 발표된 지난달 중국 수출입 지표가 예상 외의 호조를 보인 것도 증시에 안정감을 준 배경으로 꼽힌다.

이 밖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의 금리 인하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발언도 증시에 안정감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시점을 4분기로 내다보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7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결단 가능성도 나온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리인하 가능성에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 상황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김지만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준의 금리 스탠스나 한은의 경제전망 수정 시점 등을 감안하면 7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결정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자료: 한국거래소

◆증시 랠리… 반도체 경기 ‘관건’

주가 전망에 대한 예측은 여전히 어렵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여전히 날을 세우고 있어 상황이 언제든지 상황이 급변해도 이상할 것 없다. 이달 말 예정인 G20을 앞두고 나올 설전도 투자 심리를 흔들만한 요인이다. 오는 17~24일에는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 공청회 결과도 주목할 부분이다.

임동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G20 정상회담에서 관세부과 보류, 무역협상 재개 선언을 이끌어낼지 여부가 관심”이라며 “미국이 검토중인 대중 수입품 전체에 대한 관세부과 계획은 보류된 가운데 2020년까지 무역협상 장기화가 예상돼 연내 타결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내 반도체 수출이 하반기 20% 이상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반도체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것도 증시에 부담 요소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75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31% 감소했다.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월별 실적이 감소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하반기 전망도 좋지 못한 셈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부터 디램 수요가 회복되면서 디램가격 하락폭이 10% 이내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도 “미중 분쟁, 미국의 화웨이 제재 등으로 애초 전망보다 1분기씩 수요와 가격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가정한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이익 전망 개선을 위해서는 IT업종이 가장 중요하다”며 “최근 화웨이를 둘러싼 미중 분쟁이 커지고 있어 업황 전망이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화웨이 제재가 강할수록 삼성전자가 중국 외 시장에서 핸드폰과 통신장비 점유율을 뺏어올 수 있다”며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미국 대신 한국의 반도체를 사야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어 우리나라 기업에 유리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장우진 jwj17@mt.co.kr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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