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수출 주름 펴는데 갈등은 '쪼글쪼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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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글로벌 진출을 앞둔 국내 제약사들이 ‘제 살 깎아 먹기’ 식의 무모한 경쟁으로 보툴리눔톡신제제(보톡스)의 경쟁력을 악화시켰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올해 국산 보톡스 수출이 회복세를 타면서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에 지나친 출혈 경쟁으로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유럽시장, 메디톡스는 중국시장 허가심사가 지연되면서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웅제약의 해외 파트너사인 미국 에볼루스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누시바(국내제품명 나보타) 관련 보완자료 제출을 요구 받았다”며 “품목 허가 최종 결정이 기존 예정일보다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메디톡스도 뉴로녹스(국내제품명 메디톡신)의 중국 허가가 지연된 것으로 확인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구완성 NH증권 연구원은 “메디톡신의 중국 허가 예상일이 7월29일에서 8월5일로 변경됐다”며 “허가 예상일은 주간 단위로 업데이트해 연장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허가심사 정지 기간이 지속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가지연에 대해 대웅제약은 “허가 일정이 다소 미뤄질 수는 있으나 승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내용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불확실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이 자사의 보톡스 균주를 도용당했다는 내용으로 국내와 미국에서 소송을 진행하면서 국내 보톡스업체가 나라 안팎의 각종 악재에 고전하고 있다”며 “올해 보톡스 수출이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 이슈가 연이어 발생하니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보톡스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중국 정부의 단속 강화로 부진하면서 작년 3·4분기 연속 감소하면서 올 들어 수출이 회복세를 탔다. 1분기 수출액은 4715만달러(약 557억7845만원)로 집계됐으며 5월 수출액도 1732만달러(약 204억8956만원)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한아름 arhan@mt.co.kr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기자. 제약·바이오·병원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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