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머니] 언제는 딱 '고정'하라더니… 주담대 갈아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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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대로 내려갔다. 경기둔화 우려에 시장금리가 내려가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낮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4월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98%로 집계됐다. 한달 전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2016년 10월(2.89%) 이후 최저치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지표가 되는 장기 시장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올 4월 은행채 5년물(AAA) 금리는 1.94%로 한 달 새 0.07%포인트 내렸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장기채권에 투자수요가 몰려 장기금리가 내려간 것이다. 한은의 금리인하 전망도 나와 장기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혼합형 주담대 3%, 금리역전 현상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금리는 3%대 아래로 내렸다. 주담대를 가장 많이 취급하는 KB국민은행의 혼합형(고정형)주담대 대출금리는 2.51~4.01%다. 우리은행의 고정금리 상품은 2.72~3.72%, 신한은행 2.87~3.88%, KEB하나은행은 2.895~3.995%다.

고정금리 대출은 금융채(AAA·무보증) 5년물 금리에 따라 결정된다. 채권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뿐 아니라 미국의 기준금리 등 채권 시장의 다양한 요인에 따라 움직인다. 실제 금융채 5년물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에 따라 2016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상승했다.

변동금리는 '코픽스'를 어떻게 반영하느냐에 따라 금리가 결정된다. 코픽스는 은행이 자금을 모을 때 든 비용(금리)을 평균적으로 산출한 것이다. 시중은행은 코픽스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주담대 변동금리를 결정한다.

통상 5년간 금리가 고정된 혼합형 주담대는 금리변동 위험이 커서 변동형보다 금리가 높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단기물 금리는 올라간 대신 장기물 금리가 떨어져 고정과 변동금리가 역전됐다. 고정금리 대출을 찾는 고객도 증가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4월 주담대를 포함해 신규 가계 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43.4%로 1년 전 23.2%보다 20.2%포인트나 늘었다.

은행권의 혼합형 주담대는 대출 실행일에서 3년 혹은 5년간 금리가 고정되고 이후에는 변동되는 대출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리가 하락세를 탈 수 있는 만큼 신규 대출자는 고정금리가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주의할 점도 있다. 보통 주담대는 3년 등 사전 약정 기간이 지나기 전에 다른 대출로 갈아타거나 상환을 하면 수수료(중도상환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자칫 수수료가 이자 절약분보다 많은 ‘배꼽이 배보다 큰’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통상 대출 직후에 상환액의 1.5%, 1년 후 1.0%, 2년 후 0.5%이고 3년 경과 시점에서 사라진다.

또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60% 이상으로 대출을 받은 경우 대출을 갈아타려면 현재 LTV 40% 규제를 적용해 새로 계약해야 하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대출금리를 낮추려다가 한도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은행 관계자는 "3년 안에 대출을 상환할 계획이면 고정금리로 바꿔서 아낄 수 있는 이자와 중도상환 수수료를 비교해봐야 한다"며 "고정금리 대출을 받은 지 3년이 되지 않았다면 갈아타는데 중도상환 수수료가 발생하는 만큼 꼼꼼히 계산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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