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결승전, '김정민 카드'가 주는 교훈

 
 
기사공유
김정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정정용호가 국제축구연맹(FIFA)가 주관하는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쟁쟁한 강호들을 꺾고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기록했다. 

비록 우승컵을 들어올리진 못했지만 FIFA 대회에서 한국 사상 최고 기록을 거두며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강인이 대회 최고 선수가 된 반면 김정민의 경우 포메이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1시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우크라이나와의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1대3으로 패했다. 이날 정정용 감독은 오세훈과 이강인 투톱을 중심으로 좌우 풀백, 수비진, 골키퍼를 기존 베스트멤버로 기용했다. 다만 중원 구성에 다양한 변화를 줬다.

결승전에서는 선수비 후역습 전략이 예상됐지만 정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에 조영욱을 배치하는 등 파격적인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김정민 역시 수비보다는 공격적 성향이 강한 미드필더임에도 스리백 바로 위 볼란치 역할로 기용됐다.

중앙에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할 김정민은 우크라이나의 빠른 공격전개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조영욱과 김세윤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적의 효율을 내지 못하며 중원의 힘이 약해졌고 우크라이나는 그 빈틈을 파고들었다. 원 볼란치로 선 김정민이 적극성 없는 압박을 보이자 최종 수비진에도 균열이 발생했다.

정 감독은 결국 김세윤을 빼고 윙어 엄원상을 투입하며 중원 구성을 새롭게 가져갔다. 김정민에게 공격적인 롤을 부여하는 대신 센터백 김현우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리며 변화를 줬다. 이후 김정민은 중거리 슈팅을 때리는 등 과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미 수비형 전술로 맞대응한 우크라이나를 넘긴 어려웠다.

‘김정민 카드’가 성공했다면 정 감독의 작전은 ‘신의 한 수’가 됐을지 모른다. 공격과 수비진은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중원에서 볼 운반과 배급을 빠르게 가져갈 요량이었지만 놓친게 있었으니 ‘압박’과 ‘연결’이었다.

공격 성향이 강한 김정민과 조영욱이 중원과 수비 라인에 배치되면서 유기적인 볼 배급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강인이 3선까지 내려와 볼을 받을 만큼 빌드업이 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의 부재가 아쉬운 경기였다.
 

채성오 cso86@mt.co.kr  |  facebook

머니S 채성오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082.48하락 4.1818:01 07/15
  • 코스닥 : 674.79하락 6.3818:01 07/15
  • 원달러 : 1179.30상승 0.118:01 07/15
  • 두바이유 : 66.72상승 0.218:01 07/15
  • 금 : 65.88하락 0.0718:01 07/15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