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오늘(17일) 기자회견…'붉은 수돗물' 입장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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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사진=뉴시스

박남춘 인천시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지역 '붉은 수돗물' 사태에 관한 입장을 밝힌다.

박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붉은 수돗물 원인 규명과 해결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 서부지역에 붉은 수돗물 사태가 터진지 약 20일만이다.

전날(16일) 인천 시민들은 박 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인천 서구 수돗물 피해 주민대책위는 같은 날  오후 5시 인천 서구 완정사거리 공원에서 '인천 서구 수돗물 사태 규탄집회'를 열고 인천시와 상수도사업본부의 즉각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집회는 너나들이검단검암맘·검단총연합회·인천서구평화복지연대가 구성한 인천 서구 수돗물 피해 주민대책위가 마련했으며 시민 2000여명이 동참했다.

주민대책위는 "지난 5월30일부터 발생된 인천 서구 수돗물 적수사태가 수습은커녕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적수사태 발생 18일째인 오늘까지도 시민들이 납득하고 인내할 수 있을 만한 인천시의 대책이나 지원책이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전히 정신 못 차리는 상수도 사업본부는 아직도 '수질 적합하다'는 안내만 하고 있어 주민들의 피해와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며 "가장 시급히 이뤄져야 할 생수 지원 역시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주민대책위는 "인천시는 연일 미추홀 참물을 비롯한 생수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하고 있지만 정작 주민들은 ‘도대체 생수 지원은 왜 없냐’고 아우성"이라며 "학교급식, 유치원급식, 어린이집 급식도 엉망진창이고 제대로 된 지침조차 없는 인천시와 교육청 때문에 수많은 학교들은 부실한 대체급식을 하거나 무리한 생수급식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수돗물이 불안한 주민들은 피해지역이 아닌 곳으로 피난을 가고 있고, 이로 인해 지역의 상권도 붕괴되고 있다"며 "사태가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인천시의 섣부른 설명과는 달리 오히려 서구를 넘어 영종도, 심지어 강화도까지 피해지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적수사태는 인천 서구만의 사태라고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대책위는 ▲인천시장·상수도사업본부장은 즉각 공개 사과 ▲수돗물 식수로 사용 불가능 공지 ▲주민들 생수공급 및 전달체계 구축 ▲학교·어린이집·유치원·사회복지시설 급식 문제 해결 ▲수도세, 생수구입비등 피해 보상 약속 ▲사태수습 과정 및 향후 계획 공유 ▲재난지역 선포 및 중앙정부차원의 지원책 마련 ▲중앙정부 총괄 컨트롤타워 구축 ▲책임자 처벌 및 재발방지를 위한 쇄신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달 30일 인천 영종과 서구 지역 수돗물에서 적수가 나온다는 민원이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지난 14일 기준 적수 현상으로 서구지역 8500여 가구가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신고와 민원 등도 1800여건을 넘었다.

또 학교 195개교 가운데 76.4%인 149개 학교(사립 포함)가 급식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구에서 111개교, 영종도에서 26개교, 강화도에서 12개교가 붉은 수돗물로 피해를 입었다.

적수 현상은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 전기설비검사를 실시하면서 단수 없이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관로의 수압변동으로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탈락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인천시는 영종 지역의 적수 원인은 '수계전환'으로 인한 것이 아닌 것으로 발표했지만, 지난 13일 영종 적수사태 역시 수계전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입장을 번복해 시민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김경은 silver@mt.co.kr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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