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황교안 '악연' 재조명…"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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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왼쪽)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뉴스1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윤 후보자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악연'이 눈길을 끈다.

18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윤 후보자는 전날(17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이후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윤 후보자가 황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온 인물인 만큼 한국당이 윤 후보자에 대한 혹독한 검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후보자와 황 대표는 검찰 10년 선후배 사이다. 황 대표가 연수원 13기, 윤 후보자가 23기로 두 사람은 지난 1994~2001년 검사생활을 함께 했다. 

두 사람의 악연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시작됐다. 2013년 4월 윤 후보자(당시 수원지검 여주지청장)가 국정원 댓글 대선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으면서다. 당시 황 대표는 법무부 장관이었다. 

윤 후보자는 같은 해 6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수사 지휘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상부의 수사방해 의혹을 폭로했다. 

그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총선·대선 개입 지시 행위는 명확하다"며 "장관이 저렇게 틀어쥐고 있으면 수사 지휘권 행사가 아니고 무엇이냐"고 황교안 당시 장관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결국 수사팀에서 배제된 윤 후보자는 그 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또 다시 "수사 과정에서 외압이 심했다"며 "(상부로부터) 대놓고 '야당 도와줄 일 있냐'는 질책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나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유명한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윤 후보자는 이듬해 1월 정기인사에서 대구고검에 발령이 났고 2016년 1월에도 대전고검으로 전보됐다. 하지만 윤 후보자는 박근혜정부 국정농단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수사팀장으로 합류했다. 이때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있던 황 대표와 간접적인 충돌을 빚기도 했다. 

한편 황 대표는 윤 후보자 지명 소식에 "검찰 중립성과 독립성이 지켜져야 한다"며 "제도와 인사가 중요한데 그 원칙이 좀 지켜질 수 있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경은 silver@mt.co.kr

머니S 생활경제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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