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보험] 어려운 변액보험 관리, AI가 알아서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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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변액보험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투자 수익률에 따라 보험금 규모도 달라져 운용 노하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변액보험은 1년 12회 투자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수 있어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에게 채권이나 펀드 투자 비중을 조절하는 것을 여전히 멀게 느껴진다.

일부 보험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해 펀드를 자동으로 변경해주기도 하며 일부 생보사는 일임형 상품으로 전문가가 직접 변액펀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주고 있다. 고객이 신경쓸 일이 덜어진 셈이다.

◆AI로 펀드 자동변경까지

흥국생명은 올 들어 AI 기술인 ‘인공지능 펀드 리밸런싱’ 기능을 업계 최초로 변액보험에 탑재했다. 기존 AI 기술은 수익률이 잘 나온 펀드로 갈아타는 정도였다면 이번 선보인 기능은 예측 투자가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이는 AI가 고객 성향, 보험료 수준, 금융시장 환경 등을 고려해 앞으로 유망한 펀드에 자동 재분배를 해줘 고객이 따로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흥국생명은 지난해에도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 파운트와 ‘변액보험 AI사후관리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AI를 기반으로 한 변액보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2017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을 선보이면서 ‘자문형 펀드 자동변경’ 기능을 도입했다. 이는 매 분기 ETF 포트폴리오를 자동 변경해 주는 기능으로 삼성자산운용과 협업을 통해 이뤄진다. 따로 비용이 들지 않으며 가입자가 시장상황을 따로 분석해 펀드를 변경해야하는 어려움이 없다.

ETF는 특정 주가지수나 특정자산의 가격 움직임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로 이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거래하는 상품이다. 최소 10종목 이상의 종목에 분산투자하고 일반 주식형 펀드 대비 운용보수가 낮은 점이 강점이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금융투자상품으로 꼽히지만 생보사의 경우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미래에셋생명, 신한생명 정도가 ETF변액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오렌지라이프는 지난해 11월 변액보험관리 모바일 서비스인 ‘아이핏’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모바일 인증으로 이용 가능하며 적립금 및 수익률, 펀드변경, 금융시장 정보 등을 제공한다. 특히 가입자가 선택한 펀드뿐 아니라 다른 펀드 수익률도 확인이 가능해 재투자에 대한 정보를 보다 폭넓게 제공한다. 눈으로만 확인하는 것이 어렵다면 담당 재정 컨설턴트 연락을 통해 상담을 받거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수 있다.

◆전문가에게 맡겨볼까

전문가에게 운용을 맡기는 일임형 변액보험도 눈여겨 볼만하다. 일반 변액펀드는 주식이나 채권 등에 분산투자하는데 시장상황에 맞춰 탄력적 대응이 필요하다. 투자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전문가 집단에게 맡겨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시장 1위 생보사답게 2014년 업계 최초로 일임형 상품인 글로벌MVP펀드를 출시했다. MVP펀드는 여러 국가에 분산투자하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자산관리 전문가가 분기별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준다. 고객이 직접 머리를 싸맬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하나생명은 2017년 3년 만에 변액보험 판매를 재개하면서 일임형 상품인 ‘투자의 정석’을 내놓았다. 이후 주가연계지수(ELS)변액보험, 달러ELS변액보험 등을 특화상품 중심으로 라인업을 짰으며 ELS는 구조화된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어서 일임형으로 운용하지 않는다.

이 외에도 삼성생명 등 10여개 생보사가 일임형 변액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콜센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생보사가 의무적으로 변액보험 전용 콜센터를 구축토록 지도했으며 투자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펀드주치의’로 불리는 전문상담인력은 변액보험판매자격이나 종합자산관리사 시험 합격자로 전문가 집단에 해당된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1년 12회 펀드 변경이 가능하지만 이를 실제 활용하는 고객은 그리 많지 않다”며 “이전에는 가입자가 운용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정도였다면 최근엔 자동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변경해주는 방향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장우진 jwj17@mt.co.kr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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