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미 연준, 기준금리 결과 예상보다 완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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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임한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예상보다 완화적"이라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19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연방기금금리(FFR)를 2.25~2.50%에서 동결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활동의 지속적 확장과 강한 노동시장 여건 등을 지속해서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불확실성과 미미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비춰 경제전망을 위한 향후 정보의 함의를 면밀히 관찰하고,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향후 기준금리 조정 시기와 규모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최대 고용 목표와 대칭적 2% 인플레이션 목표와 비교해 실현되고 예상되는 경제여건을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금융시장은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하강 우려 속에서도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기준금리 조정에서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기존 표현을 삭제해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한은도 금리인하에 한걸음 다가선 모양새다. 한은 금통위가 지난 18일 발표한 '제10차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인하 소수의견은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하 소수의견을 표명한 조동철 위원뿐만 아니라 신인석 위원으로 추정되는 한 위원은 “기준금리 인하의 당위성이 있으나 예고 후 정책을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에서는 동결하는 것이 좋겠다”며 다음번 회의인 7월에 기준금리 인하 의견을 내겠다고 예고했다.

오는 7월18일 개최될 예정인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의견이 최소 2명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전례를 봐도 금리인하 또는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제시된 다음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변동된 경우가 절반에 가까웠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금통위 의장을 맡은 2014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인하 7회, 인상 4회, 동결 6회 등 총 17차례 회의에서 소수의견이 나왔다.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4월 금통위원들의 정책구도는 매파(금융안정) 4명, 중립 1명, 비둘기파(성장둔화) 2명의 구도였다. 그러나 5월에는 비둘기 2명, 중립 3명, 매파 2명으로 구도가 변했다. 한은은 반도체 부진 등 경기침체를 반영해 7월에 올해 경제전망을 또다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고 ECB까지 경기부양 조치를 시사해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 경쟁이 재점화됐다”며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구체화되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4분기에서 3분기로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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