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평가 점수 '미달'… 일반고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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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상산고. /사진=뉴스1

자율형사립고인 전북 전주 상산고등학교가 결국 자사고 재지정을 받지 못했다. 교육부가 최종 동의할 경우 상산고는 16년만에 일반고로 전환된다.

전라북도교육청은 20일 오전 11시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진행한 2019년 자사고 운영성과평가에서 상산고가 100점 만점에 79.61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기준은 80점으로 커트라인에 불과 0.39점이 모자랐다.

평가지표별 점수표에 따르면 상산고는 총 31개 지표 가운데 ‘학생·학부모·교원의 학교 만족도’(각 3점·2점·3점 만점)와 ‘다양한 선택과목 편성운영’(5점 만점) 등 15개에서 만점을 받는 등 대부분 지표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반면 사회 배려 대상자를 뽑는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4점 만점에 1.6점)과 ‘학생 1인당 교육비의 적정성’(2점 만점에 0.4점)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전북도교육청은 전날(19일) 교육감 자문기구인 자사고 지정·운영위원회 최종 심의회를 열어 상산고 재지정 평가 결과를 심의했다. 평가단은 지난 4월 4~5일 서면평가와 5월17일 학교 만족도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기준점을넘지 못했다며 지정 취소에 찬성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지정·운영위의 심의 결과를 토대로 상산고의 자사고 지정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 7월 초 청문을 실시하고 같은 달 중순 유은혜 교육부 장관에게 지정 취소 동의를 요청하게 된다.

교육부는 지정 취소 동의 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50일 이내에 동의 여부를 결정하되 필요할 경우 2개월까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교육부 장관이 취소에 동의하면 8월 초 고입전형기본계획을 수정하고 9월 중순께 2020년도 평준화 일반고 전형요강을 공고할 예정이다.

다만 기준 점수의 형평성 문제를 두고 반발이 나오면서 교육부의 최종 판단을 예단하긴 힘든 상황이다. 올해 평가 대상인 24개 전국 자사고 가운데 상산고를 제외한 나머지 23개 학교가 재지정 커트라인을 70점으로 정한 반면 상산고는 이보다 10점이 높기 때문이다. 상산고 측과 학부모는 이날 취소 반대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한편 상산고는 유명 수학 시리즈인 ‘수학의 정석’ 저자 홍성대 이사장이 고향인 전북에 1981년 설립한 학교로 지난 2002년 자사고로 지정됐다. 
 

김경은 silver@mt.co.kr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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