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잇단 비리 의혹에 ‘벼랑끝’

Last Week CEO Cold / 이재광 HUG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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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사진=머니투데이 이기범 기자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안팎으로 비리 의혹에 휩싸여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청와대 조사를 받은 채용비리 의혹은 검찰에서 무혐의 결론이 났지만 황제 의전에 따른 국회 위증과 부인의 땅 투기 논란까지 겹쳤다.

HUG는 아파트 선분양 시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출연한 공공기관이다. 역대 HUG 사장 중에 개인적인 문제로 이슈가 된 사례가 거의 없는 데다 최근 분양가 규제 강화가 분양보증시장의 독점적 지위에 따른 ‘갑질’이라는 논란마저 더해져 이 사장을 궁지로 내몬다.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지인 이모씨를 팀장으로 선임했다. 이씨가 만 56세로 임금피크제 진입 연령임에도 팀장으로 발탁돼 의문이 제기됐지만 HUG 측은 이 사장 취임 전인 2017년에도 58세 민간 전문가를 채용한 적이 있다며 논란을 잠재웠다. 하지만 계속해서 드러난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이 사장은 지난해 3월 취임 후 업무차량으로 카니발을 구입, 회삿돈 약 1130만원을 들여 차량을 개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 사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차량 개조에 대한 비용 공개를 요구받자 “관련사실이 없다”는 허위자료를 냈다.

HUG 관계자는 “장거리 운행을 위해 시트를 교체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행정안전부가 “업무차량을 개조하면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 사장 부인 전모씨는 2002년 서울 사당동 땅 지분을 매입했는데 서울시가 공원 조성을 위해 토지보상을 계획, 부동산업계에서는 예상수익이 300%를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HUG 측은 “17년 전 매입한 땅이라 이 사장 재임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지난 6월11일 성명을 내고 이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는 당초 예정됐던 분양가 심사기준 개편 발표도 비리 논란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며 반발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98호(2019년 6월25일~7월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김노향 merry@mt.co.kr  |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팀 김노향 기자입니다. 부동산·건설과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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