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내 보험점수가 '88.7점'… "가성비 좋으니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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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한 손해보험사 직원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치아보험에 가입하라는 텔레마케팅(TM)이었다. 충치치료에 관심 있다는 기자의 말에 상담원은 10분 이상 약관을 읊으며 상품을 설명했다. 질문을 할 틈도 없었다.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결국 치아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지만 상담원은 6개월가량 계속해서 연락을 했다. 결국 상담원 번호를 스팸번호로 등록했다.

현재 기자 본인이 가입한 보험에 대해 알고 싶었다. 본인도 모르고 있는 어떤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었다. 보험료는 적당한지, 납입기간은 언제까진지 궁금했다. 치아보험이 떠올라 먼저 설계사에 전화를 걸기가 망설여졌다. 잠깐의 고민끝에 최근 잇달아 출시되는 보험관리 앱을 이용해보기로 했다.

보험관리 서비스 앱./사진=심혁주 기자


◆종합점수 ‘88.7점’… 점수로 매기는 보험

앱 서비스 이용을 위한 회원가입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일반 사이트 회원가입과 동일한 절차를 거치지만 보험진단을 받기 위해서는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보험 진단을 요청하니 가입한 보험 2건 모두 ‘유지’ 판단을 받았다. 실비보험은 88.7점, 암보험은 83.2점이다. ▲가성비 ▲브랜드 ▲보장기간 ▲갱신 ▲납입기간을 바탕으로 정해진 점수다.

상품설명과 진단내용도 나온다. 먼저 실비보험에 대해 “브랜드 점수는 78.59점. 판매 당시 상품 가성비는 88.77점으로 현재 판매되는 상품과 비교한다면 가성비가 매우 우수한 상품”이라며 “만기가 평균보다 길게 설정됐고 적정한 납입기간을 선택했다. 종합결과 해당 상품은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암보험도 비슷한 진단이 나왔다. 추가 설명이 필요해 상담을 요청하니 잠시 뒤 전화가 왔다. ‘가입한 상품이 괜찮은 상품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상담원은 “실비보험은 두는 게 좋고 암보험도 가성비가 좋다. 추가로 필요한 보장이 없으면 건드릴 게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치아보험에 대해 물어보니 “충치와 같은 단순한 치료에 대해서만 보장받고 싶으면 보험료 2만원대로 저렴하게 가입하는 게 좋고 치아 상태가 좋지 않아 임플란트 등 치료를 받고 싶다면 3만원대 상품에 가입하는 게 좋다”고 간략히 설명했다. 3분 동안 짧은 통화를 마치고 상담을 종료했다.
보험 해지환급금 계산./사진=심혁주 기자

다른 보험서비스 앱에서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보험상품 진단을 받고 가입자가 상담을 원하면 추가 상담을 해주는 방식이다. 두 가지 앱 모두 영업이 아닌 진단·상담이라는 역할에 충실했다. 보험해약 시 환급금까지 계산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이 보험상품을 진단한다. AI와 이용자가 생각하는 평가 기준이 다르면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없다는 한계는 있다. 이러한 부분은 인간인 상담원으로 보완하고 있다.

가입한 보험이 많은 이용자일수록 활용성이 높아 보였다. 보험뿐만 아니라 주식, 은행계좌 등 전체 재산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본인의 목적에 맞게 금융상품 관리 서비스를 선택해 활용해보길 추천한다.
 

심혁주 simhj0930@mt.co.kr

금융팀 심혁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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