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기 찾아온 수입차시장… 디젤게이트 이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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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국내 수입자동차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 판매량을 달성하며 ‘수입차 광풍’이라는 말까지 돌았지만 해가 바뀌면서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디젤게이트 파문(인증서류 조작) 이후 아우디, 폭스바겐이 빠진 2017년과 직접 비교해도 판매량이 현저하게 줄어든 상황이다.

2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5월 23개 수입차 브랜드의 국내 판매량은 8만9928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 줄어든 수치다.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 아우디, 폭스바겐이 빠진 2017년과 비교해도 현저히 판매량이 뒤처진다. 2017년 1~5월 수입차 판매실적은 9만4397대였다.

연초 기대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국내 수입차시장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26만대 규모로 성장하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아우디, 폭스바겐의 복귀도 한몫했다. 이렇다보니 올해는 30만대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전망과 달리 최근 수입차시장이 위축된 것은 지난해 9월 강화된 배출가스 인증방식 때문이다. 2017년 9월부터 적용해온 유럽연비측정방식(NEDC) 대신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WLTP)를 도입하고 실도로 배출허용기준(RDE)까지 추가했다. 이로 인해 기존보다 시험주행시간, 평균 및 최고속도 등이 늘었다. 또 실내에서 진행됐던 배출가스시험이 실도로에서 진행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디젤 중심으로 승승장구한 독일 브랜드들이다. 이 기간 메르세데스-벤츠는 2만6484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3.9% 줄었다. 같은 기간 BMW는 1만46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7%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 복귀 신호탄을 쏘아올린 아우디와 폭스바겐도 마찬가지다. 특히 아우디는 지난 3월부터 판매량 0을 기록하며 멈춰섰다.

수입차시장에서 디젤차량이 힘을 잃어가고 있다. 올 1~5월 수입 디젤차 판매량은 2만6341대로 전년 동기 대비 50.4% 줄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인증과정이 지연되면서 하반기 신차 계획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신속한 인증절차를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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