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개고 나누는 아파트… ‘면적 다각화’로 분양률 높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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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 /사진=뉴시스 강종민 기자
1개 타입 여러 형태로 쪼개 공급… 입지·특화설계는 덤

최근 분양시장은 소비자 입맛을 맞추기 위한 ‘면적 다각화’에 한창이다. 업계에서는 작은 면적부터 대형면적, 여기에 같은 면적이라도 구조를 달리하는 면적 다각화를 통해 불황 타개에 나섰다. 정부 규제로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흥행불패로 통하는 서울마저 미분양의 쓴 맛을 본 만큼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면적 다각화는 과연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데 성공할까.

◆같은 면적도 여러개로 쪼갠다

최근 분양시장의 중요 키워드 중 하나는 ‘면적 다각화’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전국 5개 이상의 전용면적이 일반분양 된 단지(100가구 이상 기준)는 12곳이다.

다양한 평형대로 선보인 아파트는 청약자들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서울에서는 올 초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가 전용면적 51·59·74·84·109㎡ 등 5개로 일반분양 물량이 나왔고 전 타입이 수십대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또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도 39·48·59·84·114㎡로 다양한 면적을 선보여 최근 완판됐다.

지방에서는 1순위 평균 134.9대1로 올해 최고 청약 경쟁률을 낸 대구 ‘빌리브 스카이’가 총 6개 전용면적으로 시장에 나왔다. 또 10만건 이상의 청약통장이 몰린 대전 ‘아이파크시티’도 6개 전용면적으로 소비자를 공략했다.

GS건설이 ‘김포자이더빌리지’에 이어 두번째로 선보이는 블록형 단독주택 ‘삼송자이더빌리지’는 같은 면적을 무려 10가지의 각기 다른 타입으로 선보인다. 타입별로 살펴보면 ▲84A1 81가구 ▲84A2 66가구 ▲84B1 38가구 ▲84B2 59가구 ▲84D1a 23가구 ▲84D1b 23가구 ▲84D2a 35가구 ▲84D2b 35가구 ▲84Sa 36가구 ▲84Sa 36가구 등이다.

◆행복한 고민… 여러개로 쪼개는 이유는?

이처럼 건설업계가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은 전용면적 59·84㎡뿐만 아니라 대형까지 여러 면적을 함께 선보이는 이유는 분명하다. 같은 면적이라도 구조를 달리하는 심층적인 면적 다각화로 각자의 개성을 중시하는 최근의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고 까다로운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함이다.

특히 면적 다각화는 최신 설계를 반영하기 수월하다. 드레스룸, 알파룸, 펜트리, 가변형 벽체 등의 위치나 개수에 따라 전용면적도 줄거나 늘어나고 형태도 바뀐다. 인기가 높은 최상층 펜트하우스나 저층 테라스 역시 다양한 타입으로 선보여 각자의 상황에 맞는 선택을 돕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은 정부 규제 여파에 흥행불패로 통하던 서울도 청약 성적이 신통치 않은 가운데 면적을 다양하게 구성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추세”라며 “여기에 역세권 같은 최적의 입지에 가변형 벽체 등으로 상황에 따라 내부 구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특화설계까지 더해질 경우 거주가치가 올라 높은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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