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5G 사용자 임대폰 쓰면 ‘무제한 데이터 혜택’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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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5세대 이동통신(5G) 개통 당시 모습. /사진=뉴시스

#. 직장인 홍모(34)씨는 4월말 구매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 단말기를 지난 6월14일 분실했다. 홍씨는 새로운 스마트폰을 마련하기 전 임대폰을 사용하기 위해 이동통신 대리점에 문의했으나 5G 단말기가 아닌 LTE 단말기를 임대해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다.

5세대 이동통신(5G)이 상용화한 지 3달째를 맞았지만 이동통신사의 소비자 지원 방안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니S>가 21일 이동통신 3사의 5G 임대폰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통3사 모두가 5G 단말기를 임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5G 단말기를 사용 중인 소비자가 분실·파손 등의 사유로 임대폰을 사용해야 할 때 5G가 아닌 LTE 단말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말이다.

임대폰은 고객이 통신사로부터 ‘빌려쓰는’ 단말기로 경우에 따라 소정의 이용료를 지불한다.

통신사 관계자는 “5G 단말기 임대 규정이 약관에 없다”는 이유를 들며 “LTE 단말기를 임대하거나 5G 단말기를 고객이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는 요금제도 LTE로 변경해야 하며 유심칩도 새로 구입해야 한다. 요금제는 동일한 수준의 요금제로 변경된다. 가장 비싼 5G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LTE도 가장 비싼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5G 임대폰은 아직 구할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사진=박흥순 기자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달말까지 제공되는 5G 가입혜택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6월말까지 가입한 고객에게 무제한 데이터 또는 데이터 1000기가바이트(GB) 혜택을 제공 중인데 임대폰을 사용할 경우 이 혜택이 사라지게 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측은 “분실·파손 시 현재 제공 중인 혜택이 사라진다”며 “가능하면 5G 단말기를 사용하다가 분실한 경우 임대폰을 사용하지 말고 새로운 휴대폰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서울 구로구에 사는 변모(38)씨는 “가입할 때는 온갖 혜택을 주면서 달콤한 말을 하더니 정작 가입한 후에는 말이 바뀌는 것 아니냐”며 “이동통신사가 소비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박흥순 soonn@mt.co.kr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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