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형 에어컨’ 불티, 구멍 뚫지 않고 직접 설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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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세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냉방가전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창문형 에어컨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설치의 간편함 등으로 스탠드·벽걸이형 에어컨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국내 에어컨시장에서 입지를 조금씩 넓혀가는 모양새다.

위메프에 따르면 창문형 에어컨은 지난달 20~26일 1주일 사이에만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135%, 약 52배나 급증했다.

또한 창문형 에어컨 업체인 파세코는 지난달 16일 제품 출시 이후 현대홈쇼핑, GS홈쇼핑, NS홈쇼핑, 롯데홈쇼핑 채널에서 총 7회에 걸친 판매에서 모두 완판을 기록했다.

채널별로 준비 수량에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목표 판매량 대비 150~200% 더 높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는 게 파세코의 설명이다.

창문형 에어컨의 인기가 증가하는 이유는 편리함 때문이다. 일반적인 스탠드·벽걸이 에어컨 제품의 경우 구매 시 배송비뿐만 아니라 별도의 설치비가 든다.

에어컨 배관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가정의 경우 벽을 타공해야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며 실외기 거치대도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

배관 길이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일정 기준에 따라 요금이 늘어난다. 알루미늄, 동 등 배관의 재질에 따른 추가요금도 별도다.

이 때문에 일반 에어컨은 수백만원의 제품을 구매해놓고 수십만원의 추가적인 설치비를 내야하는 부담이 생긴다. 수요가 몰리는 여름철에는 설치까지 수일~수주의 대기시간은 덤이다.

반면 창문형 에어컨은 말 그대로 창문에 얹어놓고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직접 설치할 수 있어 타공비, 배관비 등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실외기 일체형 모델이기 때문에 별도의 실외기 설치공간도 필요없어 원룸이나 전셋집처럼 일반 에어컨 설치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창문만 있으면 부담 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일반 에어컨은 이사할 때마다 수십만원에 달하는 별도의 이전설치 비용이 들지만 창문형 에어컨은 소비자가 손쉽게 이전해 설치할 수 있다는 점도 창문형 에어컨이 각광받는 한 요인이다.

그러나 창문형 에어컨이 장점만 가진 것은 아니다. 실외기가 일체형인 데다 대부분의 창문형 에어컨은 인버터가 아닌 정속형 모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에어컨 대비 소음과 발열, 전력소모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창문형 에어컨은 구매 초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일반 에어컨 대비 전력소모가 크다는 게 최대 단점”이라며 “특히 가정에서 사용할 경우 누진세까지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무조건 창문형 에어컨을 사기보다는 각 가정의 사용환경에 따라 가장 적합한 에어컨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한듬 mumford@mt.co.kr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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