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코, SMS 피싱 기승… 외인 '팔고' 개인만 '샀다'

 
 
기사공유
'주식문자피싱'이 기승을 부리면서 코스닥 상장사 샘코 주가가 급등했다. /사진=류은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샘코이 최근 한달새 400% 넘게 급등했다. 허위 주식정보를 담은 문자메시지(SMS)가 무차별 유포되는 이른바 '주식문자피싱'이 기승을 부리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샘코 주가는 5월7일부터 6월21일까지 29거래일간(주식 매매거래 중지 4거래일 제외) 오름세를 보였다. 5000원대이던 주가는 3만원대까지 폭등했다. 이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로부터 4번(6월5·10·14·21일)의 주식 매매거래 정지 조치까지 받았다.

이 기간 동안 샘코의 투자자 비중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19거래일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21거래일 샘코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4~5%대의 외국인 지분율도 주가가 급등하면서 2%대로 낮아졌다. 6월20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2.58%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샘코 주가 급등과 관련해 이렇다 할 호재가 없었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 한국전자공시에 따르면 샘코는 지난 1분기 매출 65억원을 올려 전년보다 41.5% 증가했지만 영업손익은 17억원 적자를 냈다. 400%가 넘는 주가 상승을 견인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일각에서는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에게 최근 광범위하게 전송된 SMS가 샘코 주가 급등의 주원인으로 꼽는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 정보를 대량 살포해 개인투자자들의 '묻지마식' 추종 매수를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샘코 주가가 이상 급등을 보인 기간 동안 주식문자피싱도 활개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28일에는 HK투자전문이라는 업체에서 'M&A+신규사업기대 단기목표가 4만5000원 중장기 10만원'이라는 SMS가 유포됐다.

이후 론스탁투자라는 이름으로 '샘코 단기조정끝 목표가 10만원 2차랠리 오늘부터 시작'이라는 내용을 담은 SMS가 불특정 다수에게 지속적으로 살포됐다. SMS에서 언급했던 소식들은 아직까지 확인된 사실이 아니거나 허위정보일 가능성이 높다.

앞서 자동차 시트를 생산하는 한국GM의 1차 협력사 오스템과 관련해 '바디프랜드 IPO 조만간 확정', '1조원 대형수주', '금일 공시확정', '마지막 매집기회' 등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를 유도하는 내용을 담은 허위 주식 정보가 잇따라 유포돼기도 했다.

하지만 바디프랜드의 기업공개(IPO)는 무산됐고 하늘을 찌르듯이 오르던 오스템 주가는 이내 제자리를 찾아갔다. 2월18일 장마감 기준 4810원이던 오스템 주가는 6월24일까지 2930원으로 39% 급감했다.

한편 샘코는 지난해 9월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 회사는 2002년 설립돼 항공기도어 사업과 항공기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류은혁 ehryu@mt.co.kr

머니S 류은혁 기자입니다. 이면의 핵심을 전달하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139.23상승 16.7818:03 11/14
  • 코스닥 : 663.31상승 1.4618:03 11/14
  • 원달러 : 1169.70상승 1.918:03 11/14
  • 두바이유 : 62.37상승 0.3118:03 11/14
  • 금 : 61.48하락 0.6818:03 11/14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