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 600채 다주택자, 전세금 갖고 잠적… 피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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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
빌라 전세금과 매매가에 거의 차이가 없는 점을 이용해서 수백채를 사들인 다주택자가 보증금을 안고 잠적하는 대형사고가 터졌다.

지난달 SBS 뉴스토리 '150채 집주인을 고소합니다' 방송 이후 서울 강서구 일대 빌라 세입자들의 피해 제보가 잇따라 집단소송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에는 지난 23일 서울 화곡동 전세 세입자 A씨가 집주인 이모씨를 고발하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를 호소했다. 25일 현재 동의 인원은 2752명이다.

A씨에 따르면 이모씨는 올 초 잠적해 전세계약 기간이 만료된 세입자 수십명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다. 이씨가 가진 집은 600채 이상으로 추정된다. 집주인이 잠적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세입자들을 포함해 피해자가 수백명이 될 전망이다.

A씨는 "계약 당시 등기부등본에 문제가 없었지만 알고 보니 갭투자로 수백채를 돌려막아 전세금을 돌려줄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상태"라면서 "만약 경매진행을 해도 수천만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집단소송으로 대응할 방침이지만 사실상 이씨에게 전세금을 돌려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크게 두가지 정도의 방법이 있다고 조언한다. 묵시적 갱신을 이용해 계속 거주하거나 남은 계약기간 동안 거주하다가 경매를 진행해 전세금을 회수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전세자금 대출이 있는 묵시적 갱신의 경우 대출연장이 필요해 은행의 동의를 얻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지만 빌라의 경우 감정가가 낮게 나와 일정 부분 손실이 예상된다.

피해 세입자 대부분은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로 알려졌다.
 

김노향 merry@mt.co.kr  |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팀 김노향 기자입니다. 부동산·건설과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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