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펀드 반등하는데… 삼성그룹주 마이너스 '허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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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DB.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이 올 들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삼성그룹주를 담은 펀드 수익률은 대부분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종목인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부진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부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어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지 못한 상황이다.

◆9개 중 7개 마이너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6월21일 기준 삼성그룹주가 중심으로 구성된 변액펀드 9개 중 7개의 최근 1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이 운용하는 삼성그룹주식형 펀드 2종은 각각 –5.14%, -5.11%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흥국생명 삼성그룹주주식형(-4.43%), 미래에셋생명 삼성그룹주플러스주식형(-3.91%), DB생명 삼성그룹주혼합형(-2.28%), 라이나생명 삼성그룹주형(-2.18%), 흥국생명 삼성그룹주혼합형(-1.27%) 등도 모두 마이너스를 냈다.

특히 삼성생명은 두 개의 삼성그룹주식형 펀드 운용규모가 7594억원에 달하지만 수익률은 가장 저조했다.

플러스 수익률을 낸 흥국생명 보장성 삼성그룹주혼합형(0.33%)와 삼성생명 삼성그룹주식혼합형(0.22%)도 0%대에 그쳤다.

지난해 말의 경우 전체 변액펀드 1315개 중 플러스 수익률을 낸 펀드는 204개(15.5%)에 불과했지만 지난 21일 기준으로는 1374개 중 840개(61.1%)가 플러스를 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삼성그룹주를 담은 변액펀드는 여전히 마이너스 늪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삼성그룹주 변액펀드의 핵심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3만원선까지 떨어진 후 올 1월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랠리를 이어가지 못하고 현재 4만원 중반대에 머물러 있다. 또 다른 주요 종목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분식회계 사태 여파로 주가가 좋지 못하다.

지난 26일 삼성전자는 4만5700원에 장을 마감하는 등 이달 들어 4만3000원과 4만6000원 사이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1만3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11위를 기록하는 등 한때 5위까지 올랐던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지 오래다.


◆삼성전자·삼바 부진… 기대감도 낮아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진 전망이 가장 큰 요인이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75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31% 감소하며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월별 실적이 부진했다. 최근엔 국내 반도체 수출이 하반기에 20% 이상 감소할 전망이 나와 기대보다 우려감이 더 높은 상황이다. 모바일과 가전 부문에서 얼마나 상쇄시키는지가 관건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반등 시점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며 “반도체는 판가 하락으로 이전 전망대비 개선 여지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중 무역분쟁, 화웨이 제재로 인해 전반적인 IT 수요가 위축되면서 서버 업체들의 재고축적이 또 다시 지연될 조짐이 보인다”며 “이에 따라 디램 가격 하락 추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은 증가하겠지만 이익 기여도는 낮은 편”이라며 “하반기 북미 시장 OLED 납품으로 인해 디스플레이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말 터진 분식회계 사태 여파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압수수색 등 검찰 수사, 주요 임직원 구속 등으로 홍역을 치루는 가운데 최근에는 삼성그룹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배력 유지를 위해 지분 재매입 및 자금마련 방안을 미리 세워둔 정황까지 나오고 있다. 관련 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어서 반등 기대감도 낮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무형자산상각비가 전년보다 112억원 늘어난 데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2분기까지 영업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실적 부진과 장기화된 검찰 수사로 투자심리 악화돼 주가도 전년보다 20% 내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장우진 jwj17@mt.co.kr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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