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자 회동한 '승지원' 어떤 곳?… 삼성그룹의 영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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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지원. /사진=머니투데이DB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국내 5대 그룹 총수와 회동한 장소인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은 전날 오후 삼성그룹 영빈관인 용산구 이태원 ‘승지원’에서 무함마드 왕세자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는 글로벌 경제 현안을 비롯해 각 그룹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사업협력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은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이 살던 집을 개조한 곳이다. 지난 1987년 그가 타계한 후 이건희 회장이 선대 회장의 뜻을 이어받는다는 뜻에서 승지원으로 명명했다.

승지원은 한남동 하얏트호텔 정문에서 도보로 7-8분 거리에 있으며 대지 300평, 건평 100평에 본관과 부속건물 등 2개동으로 구성됐다. 과거 본관은 이 회장의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썼고 부속건물은 상주 요원들의 근무실로 사용됐다.

이 회장은 승지원에서 외국 귀빈을 접대하고 그룹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는 등 핵심적인 의사결정을 내렸다. 세계 최고 부자였던 카를로스 슬림 멕시코 이동통신 아메리카모바일 회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 등과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후 이 회장이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외빈을 만나는 장소로 승지원을 찾았다. 지난 2008년 삼성 특검 당시엔 승지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처음으로 이뤄졌다. 

최근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다시 승지원에 눈길을 돌렸다. 지난해 5월 승지원에서 열린 이 부회장 주재 회의에서 삼성 측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있는 정현호 사장이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증거인멸 계획을 직접 보고했다고 의심하고 있어서다. 
 

김경은 silver@mt.co.kr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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