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재개발사업 속도… 한국형 ‘마이애미·시드니’는 어디?

 
 
기사공유
고현항이 내려다보이는 거제시 고현동 일대. /사진=거제시청
거제 고현항, 부산 북항 등 국내 항만 재개발 사업이 곳곳에서 추진 중이다. 미국 플로리다의 마이애미, 호주 시드니의 달링 하버 등의 뒤를 이어 세계적 항구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항만 재개발이란 항만구역 및 인근 지역의 주거·관광·상업·문화 등의 시설을 개선·정비하는 사업이다.

항만의 기능을 되살리거나 친수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구역 내에 다양한 기능의 기반시설을 함께 조성해 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미국 플로리다의 마이애미 항만이다. 과거 제대로 된 크루즈 부두조차 없던 이곳은 항만 재개발을 통해 10석의 크루즈 선석을 확보한 거대 항만으로 거듭났다. 또 인근의 개발도 활발히 이뤄지며 독특한 디자인의 호텔, 상점이 모인 아르데코 지구 등이 조성됐다. 여기에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한 새 크루즈터미널 공사도 추진 중이다.

현재 마이애미항은 크루즈 터미널 운영을 통해 1년에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몰리고 20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을 만큼 세계 크루즈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통해 해양 부촌으로 성장, 항만 재개발 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우리나라도 항만 재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2007년 ‘항만재개발법’을 제정하고 13개 항만, 19개 대상지의 항만재개발 기본 계획을 수립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노후 및 유휴 항만을 배후도심과 연계한 친환경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실제로 2008년 착공돼 국내 최초의 사업으로 이름을 올린 부산 북항 1단계 사업을 비롯해 거제 고현항, 광양항 묘도투기장, 영종도 투기장 등 4개소가 현재 공사 중이며 동해 묵호항(묵호지구 1단계), 여수신항 2개소는 공사를 마쳤다. 이밖에 부산 북항 2단계 사업을 포함해 13개소가 추진 중이거나 투자 유치중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거제 고현항 항만 재개발 사업 ‘해양복합도시 거제 빅아일랜드’다. 이 사업은 거제 고현항 앞바다를 매립해 2023년까지 599,135㎡ 부지에 주거·상업·업무·문화·관광·공원 기능까지 갖춘 복합 계획도시를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부산에서는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이 2030년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부산항대교 안쪽 838만㎡ 부지에 해양공원, 수변공간, 랜드마크, 공연장, 마리나 등으로 구성되는 친수·문화지구를 비롯해 국제교류·도심복합지구 등 총 5개 특화지구가 조성된다.

이밖에 인천에서는 민간자본 3283억원을 들여 해양 레저·관광, 연구 시설, 수변공원 등을 2021년까지 조성하는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항만 재개발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091.87상승 9.3918:01 07/16
  • 코스닥 : 674.42하락 0.3718:01 07/16
  • 원달러 : 1177.60하락 1.718:01 07/16
  • 두바이유 : 66.48하락 0.2418:01 07/16
  • 금 : 65.22하락 0.6618:01 07/16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