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보험] '보험가입 무인화' 앞당기는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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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보험업계의 판매채널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 보험설계사에 집중되던 판매방식에서 빅데이터·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다양한 채널로 발전하고 있다.

전속설계사를 앞세운 영업방식이 시장점유율 및 수익성을 보장하는 시대가 저물고 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1997년 생명보험사의 설계사 수와 시장점유율은 강한 상관관계를 나타냈지만 2016년에는 상관관계가 약해졌다. 1990년대까지 설계사가 유일한 판매채널이었지만 2000년대 이후 텔레마케팅(TM), 온라인, 홈쇼핑, 독립대리점(GA) 등 새로운 판매채널이 등장하고 있다.
생명보험사 설계사 수와 점유율 비교./사진=보험연구원

보험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새로운 채널을 활용해 중소보험사들도 대형보험사와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며 “새로운 채널의 등장은 보험시장의 경쟁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 익숙한 2030세대, 비대면 선호

온라인에 익숙한 밀리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1990년 말까지 태어난 세대)도 판매채널 변화를 가져온다. 밀리니얼 세대는 모바일·인터넷으로 충분한 정보를 획득한 후 온라인을 활용해 상품을 구매하는 특징이 있다. 이들은 직접 사람을 만나기보다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한 접촉을 선호한다.

보험업계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반영된다. 대표적으로 자동차보험에서 비대면채널(텔레마케팅·사이버마케팅) 점유율은 2012년(28.3%), 2015년(31.8%) 2018년(37.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사이버마케팅은 같은 기간 4배 이상 증가했다.

대면접촉을 꺼리는 밀리니얼 세대 성향은 모바일 채널에서도 드러난다. 최근 출시된 보험설계 애플리케이션(앱)은 이용자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면서 운영되고 있다. 설계사와 만남은 물론 통화도 필요없이 앱 자체에서 보험점수를 매겨 이용자에게 적합한 보험상품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요즘 젊은 세대들은 설계사와 접촉하는 것을 피하는 추세다”며 “특히 2030세대는 보험에 대한 지식도 올라가 최대한 통화, 이메일 등을 이용해 상품을 설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새로운 판매채널로 주목

보험업계에서는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판매채널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설계사 채널은 비용 문제로 활용성에 제약이 생기면서 상품 판매에서 재무설계·건강관리 등 고능률 조직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부 보험독립대리점(GA)와 핀테크 기업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판매채널을 구축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인공지능이 설계사를 돕는 형태지만 앞으로는 주요 판매채널로 자리잡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험연구원 정원석 연구위원은 “AI를 활용한 온라인, 텔레마케팅 채널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보험 채널에서 설계사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심혁주 simhj0930@mt.co.kr

금융팀 심혁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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