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 급속 확산… "무기한 판매 중단"

 
 
기사공유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회원 등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무역보복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제품 판매중지 및 불매운동을 선언하며 일본제품의 브랜드명이 붙어있는 종이상자를 밟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이 한국 정부 차원을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이 벌이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넘어 중소기업·자영업계가 일본산 제품에 대한 판매 중단을 선언하고 나섰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상인과 자영업단체들은 과거사에 대한 일고의 반성 없이 무역 보복을 획책하는 일본을 규탄한다"며 "이날부터 일본 정부가 규제를 철회할 때까지 무기한 일본 제품에 대한 상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성민 한국마트협회 회장은 "일본 정부가 '안전보장상의 이유'를 명목으로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과거 일본의 침략행위에서 발생한 위안부 및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보복임을 이미 아베 총리가 간접적으로 시인하고 있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 누가 누구를 보복한단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자영업자들은 매출하락과 이익 축소의 두려움을 넘어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는 국민된 도리를 생업 현장에서 시작하겠다"며 "매장에 진열된 아사히 맥주와 마일드세븐 담배 등 모든 일본 제품을 어제부터 반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춘호 마트협회 이사는 "일본산 제품의 비중은 평균 5% 정도로 보이지만, 많게는 10%를 넘는 경우도 있다"며 "소비자가 대체 상품으로 구매를 한다고 해도 중소마트의 2~3% 매출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문제는 매출하락이 아니라 자존심"이라며 "자영업자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분개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고, 우리가 생업현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이사는 "이미 도매업체들이 마트의 반품 행위를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편의점 가맹점주들은 반품이 어려울 경우 입출고 관리를 통해 일본 제품에 대한 발주를 하지 않는 형식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일단은 일본 정부의 사과라든지, 과거사에 대한 반성, 또 이번 무역보복 조치에 대한 철수 등의 시그널이 있어야 이에 준해 판매중단을 멈추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한상총련 소속 회원사에서 자발적으로 일본 제품 판매를 중단한 곳은 100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마트협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일본산 제품을 반품한 마트만 해도 320곳이 넘었다. 이들은 마일드세븐을 비롯한 일본 담배와 아사히, 기린, 삿포로 등 맥주, 조지아 등 커피류까지도 전량 반품 처리하고 판매중지에 돌입한 상태다.

다음주를 기점으로 마트협회 소속 4000여곳의 회원사들도 일제히 판매중지 움직임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중소마트 같은 소매업종을 시작으로 도매 업종에서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한국마트협회 제공


 

김경은 silver@mt.co.kr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60%
  • 40%
  • 코스피 : 2088.86상승 24.0218:01 10/22
  • 코스닥 : 655.91상승 6.7318:01 10/22
  • 원달러 : 1169.70하락 2.318:01 10/22
  • 두바이유 : 58.96하락 0.4618:01 10/22
  • 금 : 59.38하락 0.3218:01 10/22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