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로드] 새로운 맛세권으로 떠나는 '맛캉스'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로드 / 송리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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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아. /사진=장동규 기자


서울 잠실 석촌호수 일대는 도심공원, 호텔, 유원지와 복합쇼핑몰이 한데 모인 초대형 상권이지만 미식으로 주목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최근 몇년 사이 젊은 연령대의 유동인구가 유입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오래된 주택가이던 지하철 석촌역과 송파나루역 사이 골목을 중심으로 특색을 갖춘 카페와 음식점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며 ‘송리단길’이라는 별칭도 생겼다. 이제 명실상부한 서울의 새로운 맛세권으로 주목받는 모양새다.


진지아 내부. /사진=장동규 기자


◆진지아

송리단길을 걷다 보면 기존의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개성 넘치는 매장들이 건물 사이에 ‘숨은그림찾기’처럼 자리해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곳에 위치한 중식당 ‘진지아’도 2층 벽돌집을 개조해 입구부터 편안하고 친근한 매력을 십분 느낄 수 있다.

‘진지아’라는 상호는 최형진 오너셰프의 이름을 딴 ‘형진이네 집’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 공간의 분위기가 잘 어우러진다. 중식 대가 이연복 셰프의 수제자로도 알려진 최 셰프는 사단법인 ‘한국중찬문화교류협회’ 부회장을 맡아 국내 중식의 발전과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싱가포르 세계 중화요리대회에서 2회에 걸쳐 금메달을 석권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다양한 요리 전문 방송에서 셰프테이너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 셰프는 한국식 중식과 최근 주목받는 본토 중식의 스타일을 적절히 융합해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중식 트렌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과거 기름지고 거칠다는 중식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고 섬세하면서도 기본을 지키는 요리로 여성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중식을 표방한다.

진지아의 시그니처라고도 할 수 있는 메뉴는 ‘마라 곱창전골’이다. 최근의 외식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인 곱창과 마라를 셰프의 아이디어와 손맛으로 재창조했다. ‘최형진식 중식이란 이런 것이다’를 가장 잘 나타내는 대표적인 메뉴라고.

범 아시아권 열풍의 주역이기도 한 마라의 얼얼한 맛에 한국식 매운맛의 대명사인 청양고추를 더해 얼큰한 풍미를 살렸다. 중독성 강한 매운 국물 맛에 숟가락질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다양한 재료를 넣어 끓여먹는 전골 메뉴인만큼 냄비 속도 풍성하다. 싱싱한 해산물과 10가지 이상의 채소, 피시볼, 건두부와 튀긴두부, 중국당면까지 하나하나가 모두 주연급 재료다.

화룡점정은 전골 위에 푸짐하게 얹어진 곱창이다. 썰지 않은 통곱창을 정성스레 졸인 후 직화로 재차 구워 곱창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일품요리가 된다. 이미 훌륭하게 요리된 곱창을 국물에 담근다고 아까워할 필요는 없다. 다채로운 재료의 맛이 우러난 마라전골 육수와 만나 더할 나위 없는 ‘꿀조합’이 완성되기 때문.

마라의 매운맛을 달래줄 메뉴로는 ‘망고 크림 새우’가 제격이다. 바삭하게 튀긴 새우에 생크림과 망고과육으로 만든 고소하고 달콤한 크림소스를 입혀 싱싱한 생 망고를 올렸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마라전골을 주문하는 고객들이 세트처럼 함께 주문하는 인기메뉴라고.

이외에도 모임과 행사메뉴로 제격인 ‘한상메뉴’와 계절메뉴로 제공되는 ‘삼계짬뽕’, ‘마라비빔국수’ 등 새로운 중식이 가득하다. 무더운 여름, 맛과 여름 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진지아로 지금 당장 맛캉스를 떠나보자.

메뉴 마라곱창전골(중) 3만4000원, 망고크림새우(4개) 1만6000원
영업시간 (점심)11:30~15:00 (저녁)17:30~22:00 (월 휴무)


미엔아이. /사진제공=다이어리알

◆미엔아이

대만식 우육면 전문점. 각종 향신료를 넣어 오래 끓인 육수에 쫄깃한 면이 어우러져 이국적이면서도 중독성 깊은 맛을 자랑한다. 볶음밥인 ‘마약 차오판’, 콩가루 탕수육이라 불리는 ‘미엔아이 꿔바’ 등도 인기다. 간단한 식사에서부터 술안주로도 손색없는 메뉴 덕분에 밤낮 없이 대기고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대만우육미엔 8500원, 마약차오판 8500원 / (점심)11:30~14:30 (저녁)17:30~21:00 (월 휴무)


가베도. /사진제공=다이어리알


◆가배도

레트로 일본풍 인테리어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난 디저트 카페. ‘가배도’라는 이름은 커피가 처음 한국에 들어왔을 때 불리던 ‘가배’에서 따왔다. 목조바닥과 가구, 대나무장식과 격자문 틈으로 비치는 햇살과 그림자가 고즈넉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말차라떼, 전통차 사쿠란보 등과 일본풍 식기에 담긴 디저트를 맛보면 교토의 어느 찻집에 와 있는 듯하다.

플랫화이트 5000원, 말차 6500원/ (월-목)12:00~21:00 (금-일)12:00~22:00


만푸쿠. /사진제공=다이어리알


◆만푸쿠

일본 가정식 전문점. 카츠, 튀김류, 장어덮밥, 연어덮밥 등 일본 가정식 전문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뉴를 판매한다. 합리적인 가격과 푸짐한 양이 강점이다. 한정 수량만 판매하는 ‘연어뱃살덮밥’이 최고 인기메뉴다. 사장님의 친절한 응대와 넉넉한 인심에 대한 평가도 좋다. 대기줄이 상당힌 긴 편이니 참고하도록 하자.

사케동 1만3000원, 연어머리 소금구이 정식 1만4000원 / (점심)11:30~14:30 (저녁)17:30~21:30 (월 휴무)

☞ 본 기사는 <머니S> 제601호(2019년 7월16~22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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