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바이오', 중간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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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악재가 끊이지 않는 제약·바이오업계에서 대웅제약이 바이오의약품으로 톡톡한 효과를 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허가취소, 한미약품의 기술이전계약 해지 등 악재가 겹치면서 업계 전반에 충격을 안겨줬다. 하지만 대웅제약은 계열사인 바이오의약품 전문업체 한올바이오파마를 통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코스닥 제약업종지수가 지난 3월 대비 약 27% 폭락하는 등 부정적인 시장상황에서 한올바이오파마는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한올바이오파마의 2분기 개별 매출액을 2661억원, 영업이익을 185억원으로 추정했다.


한올바이오파마 대전 공장. /사진제공=한올바이오파마

구완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올바이오파마의 제네릭(복제약) 영업이 내수시장에서 정상화되고 있다”며 “특히 안구건조증 신약후보물질 ‘HL036’ 중국2상 개시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수출 수수료)과 중증 자가면역질환치료제 ‘HL161’ 미국 2상개시에 따른 마일스톤 수취가 실적 상승의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올 한해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HL036은 계획대로 미국 임상3상을 진행 중이고 내년에는 기술수출 계약을 기대한다. HL161는 연초 계획보다 2개 더 많은 5개 적응증으로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의약품사업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10%, 기술료사업부문매출은 123% 늘어나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6%, 124% 증가할 것으로 한올바이오파마는 전망한다. 2020년 매출은 올해보다 14.8% 증가한 1227억원, 영업이익은 14.7% 늘어난 181억원을 예상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올바이오파마의 행보를 장기적인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물론 기업의 파이프라인과 상황을 개별로 봐야하지만 신약개발 성공확률은 금광발견보다 낮은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얘기다. 최근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실패, 에이치엘비의 임상결과 실망 등 공교롭게 몇몇 바이오기업의 개별 악재가 동시에 터져 나오면서 선별력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들의 임상사례를 보더라도 임상실패가 악재로 작용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기술수출 방식은 효능평가결과 언제든 중간에 권리반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불확실성에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사장은 신약후보물질의 임상성공확률을 예로 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사장은 “최근 발표된 임상 중 다양한 질병개선효과와 긍정적 임상결과가 나오면서 HL036의 임상성공확률은 최소 50%, HL161는 30%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01호(2019년 7월16~22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아름 arhan@mt.co.kr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기자. 제약·바이오·병원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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