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IT] '중고폰 알뜰족' 노리는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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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 경기 안산시에 사는 김철영씨(34)는 최근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하기 위해 대리점에 들렀다가 빈손으로 발길을 돌렸다. 지나치게 비싼 스마트폰을 선호하지 않는 그에게 대리점 직원이 130만원짜리 스마트폰을 추천한 것. 중저가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싶다는 김씨의 말에 대리점 직원은 “요즘 누가 중저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냐”며 “중저가 LTE스마트폰은 지원혜택이 낮아져 60만원 정도 줘야한다”고 말했다.

5G 시대가 열리면서 LTE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설 곳을 잃어가는 모습니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스마트폰도 5G 전용 단말기로 출시될 것이 예상되면서 저렴한 스마트폰을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설상가상 이동통신사의 지원금도 줄면서 가뜩이나 비싼 스마트폰의 몸값이 더 오르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이 중고 스마트폰 구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양상이다. 중고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고폰 거래량은 483만5157대로 매출기준 8600억원에 육박한다.

하지만 다른 중고 거래와 마찬가지로 중고 스마트폰을 무턱대고 구입할 경우 큰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시세보다 터무니 없이 싸면 의심해야

가격이 일관된 신제품과 달리 중고 스마트폰은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상태가 좋은 제품은 수십만원에 육박하는가 하면 저렴한 제품은 10만원 미만으로 거래된다. 비교적 객관적인 시장가격을 알고 싶다면 스마트초이스의 중고폰 시세조회 사이트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이 사이트에서는 최고, 중간, 최저 등급의 중고 시세를 제공하는데 개인간 직거래 시에는 이보다 5만~7만원 저렴할 수 있다.

/사진=중고 거래사이트 캡처

간혹 시세보다 터무니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등장하는 물건은 주의가 필요하다. 이 물건들은 안전거래를 이용하거나 직거래를 통해 제품의 상태를 면밀히 확인한 후 구입해야 한다. 판매자의 말만 믿고 물품 대금을 먼저 입금할 경우 거래대금을 회수하기 어려워진다.

또 직거래만 가능하다고 언급한 뒤 거리, 시간 등을 이유로 택배거래를 하자는 판매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의 상태가 좋지 않을 가능성도 있을 뿐더러 그 유명한 ‘벽돌 사기’를 당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에도 안전거래 사이트를 통해 사기피해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확인 만이 최선

‘유심기변’이라는 문구가 보이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유심기변은 스마트폰의 유심칩을 다른 공기계에 끼워 단말기를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다른사람의 스마트폰에 자신의 유심을 꽂아 사용하는 것이다. 이 경우 판매자가 스마트폰을 분실신고 한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으며 골치아픈 상황에 놓인다. 부득이하게 유심기변을 해야할 경우 확정기변보다 시세가 저렴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확정기변이나 선택약정이 가능하다는 문구도 역시 조심할 필요가 있다. 선택약정 가능여부, 도난, 분실 등의 여부는 스마트폰의 고유번호인 IMEI를 조회해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확정기변은 대리점에 방문하지 않고서는 확인할 길이 없다. 확정기변은 쉽게 말해 이통사 전산망에 기기 변경 흔적을 남기는 방법이다. 거래될 스마트폰에 이상이 없는 경우 판매자와 합의를 통해 근처 대리점에서 확정기변을 위한 전산 등록을 하는 것이 최선이다. 

/사진=뉴스1

중고 스마트폰 업자와 거래할 때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폐스마트폰의 부품을 짜깁기해 판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스마트폰을 분해해서 확인해보는 경우 밖에 없는데 가까운 서비스센터에서 정밀검사를 통해 해당부품의 교치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알면 유용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소정의 공임비가 발생할 수 있다.
 

박흥순 soonn@mt.co.kr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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