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vs 악재, 김포는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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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에 투입되는 무인경전철. /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
도시철도 개통 또 연기돼 지역민 분통… 3기신도시 계양·대장 지정돼 울상


김포 부동산시장이 울상이다. 숙원사업이자 호재인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눈앞에 두고 또 일정이 연기돼서다.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주요 업무지구 출퇴근 시간이 줄고 아파트값 상승효과까지 기대되지만 잇단 지연에 지역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김포 부동산시장에 드리운 먹구름은 언제쯤 걷힐까.

◆각종 개발 호재에 방긋

김포시가 진행 중인 각종 개발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수도권 부동산시장의 블루칩으로 주목된다. 숙원사업으로 불리던 김포도시철도를 비롯해 한강시네폴리스사업이 각각 완공과 본격 사업 추진을 앞두고 있는 데다 최근 평화경제자유구역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황.

이들 사업은 10년 이상 추진에 어려움을 겪으며 김포시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목됐지만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김포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된다.

가장 주목받는 사업은 최근 신규 사업자가 선정된 사업비 1조원 규모의 한강시네폴리스사업이다. 10년 넘게 표류하던 한강시네폴리스사업은 신규 사업자로 협성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돼 속도가 붙었다. 현성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10월까지 보상과 토지 정리작업을 완료한 뒤 내년 초부터 기반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한강시네폴리스는 총 112만여㎡ 규모의 부지에 영상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2022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최근에는 풍무역세권개발사업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또 대곶면에 평화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는 등 앞으로 예정된 굵직한 사업도 본격 추진을 앞두고 있다. 현재 대곶면 일대(오니산리, 거물대리)에 추진 중인 평화경제자유구역은 이미 현장실태조사와 방문 조사를 실시했고 지난 5월에는 일대에 개발행위를 제한한 상태다. 김포시는 이 일대를 복합도시로 개발할 예정이다.

김포시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사업이 연이어 본 궤도에 오르자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인구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처음 35만명을 돌파했던 김포시의 인구는 올 기준 43만1100여명으로 3년 반 사이에 약 8만명이 늘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김포의 인구 증가 속도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한다.
김포도시철도 지연에 항의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정하영 김포시장. /사진=뉴스1 정진욱 기자
◆개통 지연 김포도시철도, 호재 맞나?

각종 개발 호재에 미소짓는 김포 부동산시장에 악재도 있다. 호재인지 악재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김포도시철도 때문이다.

김포도시철도는 김포시 양촌읍에 위치한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부터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김포공항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23.67㎞의 노선으로 정거장 10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건설된다. 출퇴근 시간에는 3분 간격, 평상시에는 6∼9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며 김포공항역에서 서울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와 환승이 가능하다.

김포도시철도는 김포 내 출퇴근 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강신도시를 비롯해 김포시에 위치한 대부분의 주거 단지를 관통하는 노선이라 출퇴근 시간마다 어려움을 겪던 극심한 차량 정체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돼서다

이로 인해 김포도시철도는 최근 몇 년간 김포 부동산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지역민들은 또 다시 마주한 김포도시철도 개통 지연에 분통을 터뜨린다. 김포도시철도는 지난해 11월 한차례 개통이 지연된 바 있다.

일정이 연기된 김포도시철도는 당초 오는 27일 개통 예정이었지만 차량 진동 결함이 발견돼 개통이 2개월가량 또 연기됐다. 차량 진동원인 규명기간 1개월과 행정절차 20일을 거쳐 2개월가량 소요될 예정이지만 완전 개통 시기는 검증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여 현재로서는 정확한 개통 시기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

여기에 도시철도 개통과 함계 진행 예정이던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등 2차 버스노선 개편도 무기한 연기되며 모든 불편을 지역민들이 다 떠안았다.

지속된 개통 지연에 주민들은 청와대 국민 청원게시판에 개통 지연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관련자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까지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계양·대장 등 김포보다 서울과 더 가까운 곳이 3기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앞으로 김포에 남은 분양물량도 흥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며 “게다가 부동산시장의 최고 호재인 지하철 개통이 두 번이나 연기돼 지역 가치를 갉아 먹고 있는 데다 정확한 개통 시기조차 알 수 없어 시장의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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