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은 무정차, 역세권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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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불확실성에도 역세권의 분위기는 다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정부 규제로 분양흥행 불투명… ‘지하철 호재’ 지역은 주목

정부의 추가 부동산대책 예고로 하반기 아파트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역세권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교통·교육·편의시설을 일컫는 삼박자 인프라의 한축을 담당하는 교통, 그 중에서도 지하철 호재는 하반기 아파트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빛을 낼 조짐이다.

◆역세권도 급행·비급행으로 나뉜다?

최근 아파트시장에서의 역세권은 ‘급행이냐’, ‘비급행이냐’로까지 범위가 확대됐다. 역세권, 그 중에서도 급행열차 정차역은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역 주변으로 유동인구도 풍부해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춰져 생활이 편리하다.

이 때문에 주택수요가 끊이질 않아 급행 역세권 단지는 비급행 역세권 단지보다 시세 상승폭도 높게 형성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급행열차가 서는 9호선 염창역 역세권에 위치한 ‘염창1차 한화꿈에그린’ 전용면적 84.93㎡는 지난해 4월 8억4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 5월에는 10억원에 거래돼 1년 새 1억6000만원(19%)이 올랐다.

반면 급행열차가 서지 않는 등촌역 역세권에 위치한 ‘염창 롯데캐슬’은 올 4월 84.95㎡가 8억24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4월 7억6800만원에 거래된 것 보다 5600만원(7.3%)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염창1차 한화꿈에그린’의 3분의 수준이다.

두 단지 모두 입주 시기(각각 2005년 4·3월)가 비슷하고 전철역까지 거리가 100~200여m로 초 역세권이지만 출퇴근 시간 지옥철로 통하는 9호선에서 급행열차 정차 여부가 시세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 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역시 급행열차가 서는 1호선 안양역 인근의 ‘주공뜨란채’ 84.8㎡는 지난해 1월 4억89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 2월에는 5억9800만원에 거래돼 1년 사이 1억900만원(22.3%)이 뛰었다.

반면 다음 정거장이자 비급행 역세권인 1호선 관악역 근처에 있는 ‘석수 e편한세상’ 84.87㎡는 지난해 1월 4억2500만원(12층), 올 2월에는 3700만원(8.7%) 상승한 4억6200만원에 팔려 같은 기간 급행역세권 단지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급행 역세권에 위치한 아파트는 분양권에도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된다. 급행열차가 서는 9호선 염창역 인근에 들어설 ‘e편한세상 염창’의 경우 59.88㎡가 지난해 8월 8억4450만원에 거래돼 1년6개월여 만에 최초 분양가(5억7450만원) 보다 2억7000만원(47%)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시장 불확실성에도 역세권의 분위기는 다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지하철 개발호재 살펴볼까

특히 최근에는 지하철 연장선 개통 예정지 인근 분양시장도 주목받는다. 연장선 개통이 호재로 작용해 가치 상승이 기대돼서다.

실제로 연장선 개통 예정지로 지목된 곳은 아파트값 상승이 두드러진다. 국토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인천 서구 ‘금호어울림’ 84㎡는 3억6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650만원가량 상승한 수치로 7호선 청라 연장선 개통 소식이 지역 내 부동산 매매가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남양주 역시 지하철 8호선 연장선 추진에 따른 매매가 상승이 이어졌다. 남양주시 별내동 ‘별내리슈빌’ 84㎡는 지난해 6월 4억2800만원이던 매매가가 올 6월 3900만원 오른 4억6700만원에 거래됐다. 암사-별내를 잇는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이 2021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인 데다 4호선 연장선인 진접선도 개통될 예정이라 겹호재로 둘러싸였다.

연장선 개통 예정지 인근은 분양시장 성적도 우수하다.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 6월 분양된 ‘신내역 힐데스하임 참좋은’ 아파트는 125가구 모집에 1569명이 몰렸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신내역에 6호선(올 12월 개통 예정) 및 경전철 면목선 연장이 계획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7년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에서 분양된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 오피스텔 역시 8호선 연장선 개통이 예정되면서 주목받았다. 정당계약 당일에 100% 분양 완료를 기록하면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한편 현재 연장선 개통이 확정됐거나 추진 중인 주요 노선은 4·5·6호선 등이다. 4호선 연장선인 진접선의 경우, 당고개역-별내별가람역-오남역-진접광릉숲역을 잇는 14.9km 구간이 새로 연장돼 차량기지를 비롯, 3개역이 신설된다.

5호선 연장선인 하남선은 현재 종점인 상일동역에서 하남검단산역까지 연장하는 7.725km 길이의 연장 사업이 추진 중이다. 5개의 신설역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6호선은 기존 종점인 봉화산역에서 신내역까지 연장된다. 지하화가 아닌 지상 철도로 운영되며 연말 개통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하철 관련 다양한 이슈는 앞으로도 부동산시장을 주도할 주요 호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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