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로드] 더위 쫓는 시원한 맥주 한잔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로드 / 수제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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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맥주공장. /사진=장동규 기자

다양한 맛과 향, 브랜드스토리를 간직한 수제맥주가 외식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50년 만의 종량세 전환이라는 주세법 개정을 통해 더욱 다양한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개개인의 취향과 음식의 궁합, 여기에 스토리텔링까지 요구하는 섬세해진 소비성향이 어우러져 수제맥주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밤, 수제맥주의 시원한 한모금으로 무더위를 날려보자.


◆독립맥주공장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산책로인 서울 중구 정동길을 걷다 보면 매장 내에 마이크로 양조장을 갖춘 붉은색 벽돌건물의 ‘독립맥주공장’이 나온다. 최초 오픈 당시 디자인 회사에서 공들여 만든 공간인 만큼 전면 유리로 보이는 양조시설의 웅장함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더스트리얼한 내부 인테리어는 독립맥주공장의 맥주맛에 신뢰감을 갖게 한다. 창밖으로는 녹음이 어우러진 풍경까지 더해져 맥주 한잔의 여유를 위한 모든 준비를 완벽히 마쳤다.

독립맥주공장의 대표인 손봉균 셰프는 미국 명문 요리학교 C.I.A 출신이자 미국의 맥주 전문가 자격증제도인 ‘시서론’ 국내 1호 취득자다. 독립맥주공장은 단순히 맥주만을 마시는 공간이 아니다. 크래프트맥주와 요리를 개발 단계에서부터 페어링하는 다이닝과 펍이 결합된 공간이다. 이는 요리와 맥주에 모두 정통한 셰프가 운영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독립맥주공장 내부. /사진=장동규 기자


이곳에서 직접 제조하는 맥주 중 하나인 ‘독립 썸머 IPA’는 풍부한 과일향과 적절한 산미가 조화된 맥주다. 하절기에만 선보이는 맥주로 다른 맥주에 비해 도수가 조금 높지만 여름철에 맞게 음용성을 더욱 높였다.

‘딜라이트 세종’은 밝은 빛깔의 맥아와 세종효모 발효를 활용해 부드러운 질감과 감귤류의 새콤함, 단맛이 특징인 맥주다. 특히 허브의 종류인 딜을 활용해 특유의 향긋함을 곁들여 해산물 요리와 함께 즐기면 감칠맛이 배가돼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이외에도 로맨틱한 핑크 빛 색상과 풍부한 탄산감, 은은한 로즈마리의 향이 육류와 어울리는 맥주인 ‘메리미’와 볶은 보리의 쌉쌀하고 구수한 맛이 특징인 ‘독립 임페리얼 스타우트’ 등 다양한 맥주를 구비했다.

독립맥주공장의 양조맥주는 시즌에 따라 강도를 조절하고 계절에 맞는 음용성과 제철 식재료와의 페어링을 고려한다. 크래프트맥주를 잘 알지 못하는 초보자여도 개인이 선호하는 향미의 맥주를 추천해줄 전문가가 상주하고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음식도 맥주와 함께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변화를 준다. 단순한 안주가 아닌 고급 다이닝의 음식을 맥주와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는 만큼 요리의 섬세함이 남다르다. 이곳의 명물인 ‘비어머그 1ℓ 계절 샐러드’는 콥샐러드를 1ℓ짜리 맥주잔에 켜켜이 쌓아 식사 시 접시에 한꺼번에 쏟아내 재료들이 적절히 버무려지도록 한 메뉴다. 신선한 재료와 맥즙에 삶은 콩이 어우러져 식감과 상큼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동파육 삼겹 스테이크’는 1차로 수비드 조리한 고기를 그릴 오븐에서 다시 한번 구워 부드러운 식감과 불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메뉴다. 다양한 맥주와 함께 즐기는 페어링 코스메뉴도 준비 중이니 기대해도 좋다. 올 여름에는 흔한 ‘치맥’을 벗어나 셰프의 섬세한 손길이 깃든 품격 있는 맥주 한잔의 여유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메뉴 비어머그 1ℓ 계절 샐러드 1만3000원, 독립 썸머 IPA 7000원
영업시간 (점심)11:30~15:00 (저녁)17:00~23:00 (목·토) 14:00~23:00 (일 휴무)



비어셰프. /사진제공=다이어리알

◆비어셰프

안국동 골목 안에 위치한 다이닝펍. 아담한 한옥에서 우리나라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어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고객이 많다. 한식을 기반으로 외국의 조리법을 사용하거나 외국음식에 한식 재료를 사용하는 등의 다양한 요리들을 선보인다. 맥주전문가인 대표가 국내의 양조장 등을 돌며 직접 마셔보고 선택한 맥주 리스트가 준비돼 있다.

구리 헬레스 라거(485㎖) 7200원, 대전 쎄종 드 쎄글(425㎖) 7200원/ (매일)15:00~23:30 (토)14:00~23:00 (일 휴무)



서울브루어리. /사진제공=서울브루어리

◆서울 브루어리

합정동 당인리발전소 인근에 위치한 크래프트비어 브루펍. 주택을 개조해 만든 브루어리에서 캐나다 출신 헤드브루어가 직접 만든 맛있는 크래프트 비어의 다양함을 경험할 수 있다. 일본 디자이너 마키시나미가 함께 작업한 공간. 대표메뉴는 프랑스식 타르트인 키슈와 크러스티니. 음식과 크래프트맥주의 수준 높은 페어링을 자랑한다.

골드러쉬 캘리포니아 커먼 7000원, 머시룸&소시지 키슈 2만3000원/ (매일)18:00~24:00 (토)13:00~24:00 (일)13:00-23:00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사진제공=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어메이징 브루잉컴퍼니

매일 아침 30여종의 새로운 맥주를 제조하며 양조장에 방문하면 다양한 크래프트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모든 맥주는 브루마스터들이 직접 제조한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드는 정통 수제맥주 양조방식을 고수한다. 시그니처인 ‘첫사랑’은 열대과일 맛이 특징인 맥주. 스테디한 메뉴를 필두로 다양한 시즌맥주와 컬래버맥주를 선보인다.

첫사랑(M) 6000원, 풍기크림 파스타 1만6000원 / (매일) 18:00~01:00 (토)16:00~01:00 (일)16:00~24:00 (월 휴무) 


☞ 본 기사는 <머니S> 제602호(2019년 7월23~29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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