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제구력 향한 프라이스의 극찬 “투수로서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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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의 선발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LA 다저스의 류현진(사진)을 향해 극찬을 남겼다. /사진=로이터

후반기 첫 경기에 나선 류현진은 호투에도 불구하고 불펜 방화로 시즌 11승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약 9개월 만에 펜웨이파크를 찾은 류현진은 특유의 제구력을 앞세워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의 아픔을 어느 정도 씻어냈다.

류현진은 1회말 내야 수비진의 연이은 실책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의 면모도 보여줬다. 이날 총 삼진 6개를 곁들인 류현진은 2회부터 4회까지는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등 7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이러한 가운데 201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프라이스가 경기 전 류현진을 향해 극찬을 남겼다.

류현진은 1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메이저리그(MLB) 보스턴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보스턴의 강타선을 상대로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으나 불펜의 방화로 11승 달성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73에서 1.78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류현진은 월드시리즈 2차전 당시 맞대결을 펼쳤던 보스턴 레드삭스의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상대로도 판정승을 거뒀다. 당시 프라이스는 6이닝 2실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으나 이날은 1회초 A.J 폴락에게 스리런을 허용하는 등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실점 1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투구수는 113개에 달했다.

다저스는 류현진과 폴락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8회말 구원 등판한 페드로 바에즈가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면서 연장 승부를 이어갔다. 접전을 펼친 다저스는 결국 12회 타선이 3점을 뽑아냈으며 조 켈리 역시 삼진 두 개와 함께 점수를 잘 지켜내면서 7-4 승리를 따냈다.

한편, 현지 매체 ‘ESPN’ 소속 말리 리베라 기자는 프라이스에게 직접 들은 말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프라이스는 “그가 올해 해낸 일들을 절대적으로 존경한다. 그는 정말로 훌륭하게 잘 던지고 있다. 그가 던진 수많은 공을 봤지만,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로 향하는 것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류현진은 그저 구석을 노리고 살짝 빠지는 공만 던진다. 투수로서 존경스러운 점이다”며 류현진의 송곳같은 제구력에 극찬을 보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 1.78,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3 등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에서도 최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시즌 18경기를 치르면서 볼넷 11개만을 내줄 정도로 최고의 제구력을 선보였다. 오랜 기간 메이저리그를 호령한 프라이스가 극찬을 남길 정도인 류현진의 피칭은 이날 수비진의 실책과 불펜 방화 속에서도 빛이 났다.
 

김현준 hjsoon@mt.co.kr

안녕하세요. 이슈팀 김현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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