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자의 펀드AtoZ] 美 증시 좋은데 채권이 꿈틀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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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채권형펀드로 자금이 꾸준히 몰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채권형펀드 등 채권형자산으로 자금유입이 지속되는 이유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제성장 우려 때문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S&P)500 지수는 지난 12일 최초로 3000선을 돌파하는 등 미국증시의 호조가 계속됐다. 이러한 증시 호조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파적 스탠스에 기반을 둔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북미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4~10일)은 20억달러에 불과해 증시랠리에 수급이 저조했고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유입규모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고 봤다.

반면 선진국 채권시장에는 83억4600달러, 신흥국 채권시장에는 12억91000억달러 등 채권형 자산에 약 100억달러에 가까운 자금이 순유입됐다.

전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 상승장에도 채권형 자산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는 이유는 투자자가 주식시장에 대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방금리선물시장에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100% 반영됐다. 지난 5일 미국 6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선물시장에 반영된 50bp 금리인하 기대는 대폭 감소했지만 파월의장이 하원증언에서 금리인하 명분을 분명하게 언급한 만큼 선진국 채권형펀드로 자금이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신흥국 채권 및 하이일드 펀드에 자금 순유입이 이어지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악화된 한·일 무역관계 역시 안전자산에 자금을 몰리게 했다는 의견이다. 이미선 애널리스트는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무역갈등으로 일본 주식형펀드와 아시아 선진국 주식형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다”며 “양국 간 입장개선이 요원한 상태에서 분양가 상한제 도입 및 바이오 업종부진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의 경우 주식형펀드 자금흐름이 비교적 개선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저가매수성 자금이 유입됐고 채권형펀드로 유입된 자금규모가 비교적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전균 애널리스트는 “국내증시가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저가 매수성 자금의 유입으로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아진 상황”이라며 “채권형펀드는 자금유입이 지속됐지만 유입규모가 크게 축소됐다”고 말했다.
 

홍승우 hongkey86@mt.co.kr

머니S 증권팀 홍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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