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부자세습 논란이란?… 헌금 400억원 대형교회 물려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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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를 비롯한 교인단체원 및 교인들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성교회 불법세습 재심에 대한 총회 재판국의 바른 판결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명성교회의 부자(父子)세습 논란에 대한 교단 재판국의 재심 결정이 16일 내려진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이하 예장통합) 총회 재판국은 이날 오후 연지동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명성교회 설립자 김삼환 원로목사(74)의 아들 김하나 위임목사(46)에 대한 담임목사직 청빙 결의 무효 소송을 재심 중이다. 청빙은 교회법에서 개교회나 총회 산하 기관이 목사를 구하는 행위다.

앞서 총회 재판국은 2018년 8월 7일 김하나 목사의 명성교회 위임목사직 청빙은 유효하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교회 세습을 반대하는 이들이 판결에 반발, 재심을 신청했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있는 명성교회는 1980년 김 원로목사가 세웠다. 현재 이 교회는 등록교인 10만명, 연간 헌금 400억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장로교회로 평가받는다. 

명성교회가 속한 예장통합은 은퇴하는 목회자 자녀가 해당 교회의 담임목사가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김삼환 원로목사가 퇴임한 뒤 2017년 11월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담임목사직을 넘겨주면서 부자세습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김삼환 목사가 그간 수차례 신도들에게 "세습을 하지 않겠다"고 말해왔던 터라 논란은 더욱 거셌다. 김하나 목사도 2013년 종교개혁 기념 세미나에서 "세습 금지는 시대의 역사적 요구"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교계 시민단체 등은 강하게 반발했지만 당시 예장통합 총회 재판국은 김하나 목사에 대한 담임목사직 청빙이 유효하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기독교계에서는 같은 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상기해야할 루터의 개혁 정신에도 어긋나고 세습을 금지하는 교회법도 어겼다"면서 반발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 앞에서는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를 비롯한 교인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아들 김하나 위임목사 청빙은 불법세습"이라며 총회 재판국의 바른 판결을 촉구했다.
 

김경은 silver@mt.co.kr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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