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현 "대우건설, 가치 높이는 게 우선… 매각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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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사장/사진=뉴스1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사장이 당분간 대우건설 매각 계획은 없다고 17일 밝혔다. 당초 KDB인베스트먼트는 구조조정 전문회사로 출범해 대우건설 매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분간 대우건설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내 IR센터에서 열린 KDB인베스트먼트 창립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추진 과제는 대우건설 가치를 높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지금 매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KDB인베스트먼트는 구조조정을 전문적으로 담당하기 위해 설립된 산업은행 자회사다. 지난 16일 출범 후 대우건설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편입했다.

이 사장은 대우건설 매각 시기와 관련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오래 팔리지 않은 기업에 대해 매각을 앞세우기보다는 기업이 좋아지면 자연적으로 임자가 생기는 것 아니겠냐"면서 "구조조정 방향은 펀더멘털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여서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해결 과제로는 플랜트 사업 부문뿐 아니라 전반적인 사기 저하,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 미흡 등을 꼽았다.

이 사장은 "기업 구조조정의 핵심은 잘하는 게 뭐고 경쟁력이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잘 따져봐야 한다"며 "전체 상임인력 13명 가운데 9명이 대우건설 기업가치 높이기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이나 KDB생명 매각으로 인해 대우건설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시아나, KDB생명과는 업종도 다르고 잠재 매수자도 다르다"며 "같은 라인에서 우선순위를 따질 문제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또 이날 연내 자산 2호 편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KDB생명 매각을 편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시장에서는 중소형 조선사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KDB인베스트먼트는 현재 13명으로 출발하지만, 향후 신규자산 이관 등 업무량 증가를 고려해 20~25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전체 인력 중 산은 출신은 대표이사를 포함한 3인이며, 운용인력 및 운영인력은 전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됐다.

중장기적으로는 공동운용사(Co-GP), 민간 유한책임사원(LP) 유치를 통해 산은의 출자 부담을 완화하는 등 사모펀드(PEF) 툴을 활용해 사업재편 및 구조개편을 추진한다. 민간자본을 유치, 민간 주도의 구조조정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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