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날개 펼친 한은… 기준금리 0.25%포인트 '깜짝'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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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임한별 기자
한국은행이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7월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 7개월 만에 인하 조치다.

그동안 한은은 긴축 통화(매파)정책을 유지했지만 최근 무역긴장과 글로벌성장 우려 같은 불확실한 경제전망이 나오면서 완화적 통화(비둘기)정책으로 돌아섰다.

한은이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인하를 결정한 데는 미·중 무역분쟁에 더해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갈등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굳이 미룰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앞서 지난달 한은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감소하는 가운데 소비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며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한층 커졌으며 (통화정책은)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금융시장에선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제기돼서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7월 혹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연준에 앞서 한은이 통화정책 방향을 튼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국내외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컨센서스가 있었다는 뜻이다. 국내 금융전문가들도 기준금리 동결을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104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0%(전월 97%)가 이달 금리동결을 예상했다. 

관심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소수의견에 쏠린다. 지난 5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소수의견을 밝힌 조동철 위원 외에 다른 위원 1명도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날 금통위에서는 적어도 2명 이상의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날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앞서 한은은 지난 4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으나 성장률 전망치를 0.1~0.2%포인트 하향 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외 경제연구기관들은 올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 초반으로 줄줄이 내린 상태다. 반도체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이 부진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경제 전반이 위축되고 있는 탓이다. 정부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2.5%로 낮춘 바 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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