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사과문'은 가짜뉴스?… 일본 본사는 정말 사과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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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내 유니클로 매장. /사진=김경은 기자

일본계 SPA 브랜드 유니클로의 사과를 두고 진위 여부 논란이 일고 있다. 유니클로 측은 본사에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반쪽 사과'라며 반발하고 있다.

논란은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에서 시작됐다. 오카자키 타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최고 재무책임자(CFO)가 지난 11일 열린 결산 설명회에서 "(한국 내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이미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영향이 장기간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국내 소비자들을 자극하면서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이는 불매운동을 심화시켰고 유니클로는 이달 들어 매출이 30% 가까이 빠졌다.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자 유니클로는 결국 꼬리를 내렸다.

유니클로코리아(FRL코리아)는 지난 17일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결산 발표 중 있었던 임원의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오카자키 CFO의 문제 발언은 어려운 상황 속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변함없이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뿐이며 이를 위해 묵묵히 노력하겠다는 취지였다"며 "임원의 발언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유니클로의 사과문이 일본 본사의 사과가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되레 소비자들의 반발을 샀다. 사과문을 발표한 곳은 국내에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FRL코리아다.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홈페이지에는 사과문이 게재되지 않았으며 FRL코리아로 사과문을 보내오지도 않았다. 하지만 언론에서 FRL코리아를 패스트리테일링으로 표기하면서 사과 여부에 대한 혼선이 빚어졌다.

이에 대해 FRL코리아 측은 "본사 측에서 공문이 내려온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본사에 문의한 결과 글로벌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입장이 맞다.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FRL코리아 측의 이 발언은 유니클로 일본 본사에서 정식으로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 측에서 물어봤더니 사과의 뜻을 밝혔다는 의미로 해석돼 또다시 한국 소비자들을 우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경은 silver@mt.co.kr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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