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머니] 입 아픈 이야기, '대출금리'는 왜 안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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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한별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서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도 내림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대출금리는 시차를 두고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대출상품이 대부분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에 연동돼 금리가 내려가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다.

◆예금금리 내린다… 가입 서둘러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해 이번주 예·적금 등 수신금리를 내릴 예정이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기존 연 1.75%에서 연 1.50%로 낮춰 이를 반영한 조치다. 은행권의 1년제 예금금리는 1%대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시중은행은 이미 예금금리를 한 차례 내렸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7일 정기예금 상품 3종에 대한 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인하했다. 'N플러스 정기예금'의 1년제 기본금리를 연 2.05%에서 연 1.80%로 0.25%포인트 내렸다. 'e-플러스 정기예금'의 1년제 기본금리(만기일시) 역시 연 2.00%에서 연 1.75%로 0.25%포인트 낮췄고 '369 정기예금'의 1년제 기본금리도 0.2%포인트 인하했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위비SUPER주거래예금2'의 확정금리형 1년제 기본금리를 연 2.0%에서 연 1.90%로 낮췄다. 신한은행의 대표 비대면 상품인 '쏠편한 정기예금'의 1년제 적용금리는 지난달 초 연 1.89% 수준이지만 최근 연 1.73%까지 내려갔다. KB국민은행은 대표 상품인 'KB Star 정기예금'의 1년제 적용금리를 지난달 초 연 1.84% 수준에서 최근 연 1.75%로 인하했다.

앞으로 기준금리 인하로 예금금리는 꾸준히 내림세를 보일 전망이다. 때문에 예금상품 가입을 고려한다면 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에 서두르는 것이 유리하다.

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떨어진 만큼 금융시장 상황과 예대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리인하 폭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코픽스 등장… 금리인하 속도 천천히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하락에도 크게 변동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미 시중은행 대출금리에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93%다. 전달과 비교해 0.05%포인트 내린 것으로 3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은행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금융채AAA등급 5년물을 기준으로 삼는다. 지난달 금융채AAA는 1.6%로 지난해 6월 연 2.6%에서 지난해 말 2.0%대까지 떨어졌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경기 악화가 우려되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몰리며 시장금리가 하락한 것이다.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도 하락했다. 6월 기준 새 잔액 기준 코픽스는 1.68%로 집계됐다. 기존 잔액 기준 코픽스(1.98%)보다 0.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한 달 전 잔액 기준 코픽스(2%)와 비교하면 0.32%포인트 내려갔다.

코픽스는 매달 15일 공시되므로 대출금리는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특히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금리를 잔액 비중에 따라 가중 평균해 산출하기 때문에 수신금리가 내려간 후 이를 반영해 천천히 내려갈 전망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예금금리를 가중평균해 사용하는 코픽스는 조달금리가 움직여야 그 부분이 반영된다"며 "기준금리 인하가 실제 시장금리에 영향을 얼마나 끼칠지 두고 봐야 한다. 당장 대출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렵다"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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