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정복, 앞서가는 국내 제약사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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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제약사들이 췌장암을 정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췌장암은 조기진단이 어렵고 진단되더라도 70~80%는 수술이 불가능하며 5년 생존율이 10% 안팎에 불과한 치명적인 암이다. 전체 암 중에 생존율이 가장 낮으며 2020년에는 췌장암이 암환자 사망원이 2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치료는 고사하고 진단단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췌장암환자들을 위해 국내제약사들이 치료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췌장암 신약개발(R&D)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제약사는 GC녹십자랩셀, JW홀딩스, 동성제약 등이다.

GC녹십자랩셀은 동종 자연살해세포(NK)치료제 ‘MG4101’의 췌장암 치료효과를 확인하며 개발을 가속하고 있다. 최근 MG4101 관련 비임상 연구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인 ‘Cancers’ 최신호에 게재되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MG4101은 건강한 타인의 혈액에서 NK세포를 분리해 증식·배양한 세포치료제다. GC녹십자랩셀은 현재 간암·혈액암을 적응증으로 임상2상을 진행 중이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상용화에 근접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췌장암의 경우 세포외기질(세포를 보호하고 지지해주는 외막)의 축적으로 기존 치료제의 종양 내 침투의 제한이 있었으나 MG4101은 효율적으로 종양 내 침투돼 세포사멸 및 면역억제인자의 감소 등을 통해 빠르게 종양을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JW홀딩스와 동성제약은 췌장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JW홀딩스는 혈액검사만으로 췌장암을 조기 발견하는 다중 바이오마커 진단키트 원천기술을 유럽특허청(EPO)로부터 승인을 받으면서 개발을 앞당기고 있다. 이 원천기술은 췌장암 초기와 말기 환자에서 발현되는 물질을 동시에 활용해 암 진행 단계별 검사가 가능한 진단 플랫폼이다. 2017년 백융기 연세대 교수팀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았다.

지금까지 췌장암 말기 환자에서 주로 반응하는 암 특이적 항원 ‘CA19-9’를 검사하는 방법은 있었다. 초기 환자에서 나타나는 ‘CFB(보체인자B)’로 췌장암을 진단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곳은 JW홀딩스가 유일하다.

회사는 췌장암 조기진단 원천기술과 관련해 2016년 국내 특허 출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일본, 올해 중국 특허를 획득했다. 미국에도 특허출원한 상태다. 이번 유럽 특허 등록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국가 대상 개별 진입절차를 거쳐 연내 최종 특허 취득을 완료한다.

동성제약은 일찍이 췌장암 치료에 주목했다. 동성제약은 광역학 치료에 복강경 시술을 접목해 췌장암 치료법 개발에 나서며 관련 특허에 대해 해외 6개국(캐나다·중국·유럽·일본·러시아·미국) 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기술은 ▲복강경용 고출력 LED 의료광원기술 및 형광 검출 기술(암 진단)과 ▲광역학 치료용 반도체 레이저 기술(암 치료) 기반 ‘형광복강경시스템’이다.

동성제약은 2009년 2세대 광과민제 ‘포토론’의 국내 독점판매권을 획득했다. 2015년부터 서울아산병원 박도현 교수와 함께 총 29명의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자 임상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전기연구원(KERI)으로부터 ‘췌장암 표적치료용 형광복강경 및 광역학 기술’도 이전받았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최근 혈액검사, 광역학치료 등 췌장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며 “췌장암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분야로 개발에 성공하게 되면 큰 폭의 수익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아름 arhan@mt.co.kr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기자. 제약·바이오·병원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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