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물러나라”… 20일 도쿄한복판서 규탄 집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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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아베 야메로!”(아베 그만둬)

일본 아베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함성이 20일 저녁 도쿄 아키하바라 도심을 메웠다. 진보성향의 시민들은 아베 정권이 민주주의를 역행하고 있으며 서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며 아베 총리를 규탄했다.

20일 일본 네티즌들의 트위터에는 ‘#0720AKIHABARA’, ‘#アベヤメロ’(아베 야메로) 등의 해시태그를 단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이날 참의원 선거를 하루 앞두고 가두 연설 중인 아베 총리와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을 향해 “아베 물러나라”고 외치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트위터 런마사키런 캡처

일본은 21일 현재 총 124석의 향방을 가를 참의원 선거를 진행 중이다. 아베 정권의 중간 평가 성향을 띈 이번 선거의 투표는 이날 오후 8시 마감된다.

자민당은 그동안 진보성향의 시민들이 유세 현장에서 아베 정권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일까 우려해 유세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민들은 아베 총리가 선거 때마다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아키하바라를 방문해 가두연설을 벌였다는 점을 고려해 이날 시위 현장에 모였다.

진보성향의 시민들은 플래카드를 스스로 제작해 들고 나왔으며 아베 총리의 연설이 시작되자 자발적으로 팻말을 흔들며 구호를 외쳤다.

다만 아베총리 주변에는 자민당을 지지하는 세력이 포진해 있었다. 이들은 “아베 힘내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대와 맞섰다. 일부 아베 정권 지지자들은 진보 성향의 시민들이 제작한 플래카드를 부수며 격렬하게 대립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이 팻말에 테이프를 붙여가며 시위를 계속했다.

지난 1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규탄하다 연행된 일본 시민. /사진=트위터 캡처

인근에서는 경찰도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시민들을 제지했다. 이에 분노한 시민들은 “일본에는 표현의 자유도 없다”며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다.

일본 시민들의 이같은 행동은 지난주부터 계속됐다. 지난 15일 가두연설을 하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향해 한 시민이 “아베 야메로”를 외쳤다가 사복경찰에 의해 어디론가 끌려가는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시민들은 “일본은 무서운 나라가 됐다”, “아베가 일본 국민들의 입을 막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박흥순 soonn@mt.co.kr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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