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5번째 메시지는 극복 방안… "부품·소재 혁신, 국내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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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경제보복 관련 5번째 메시지는 경제해법이었다. 문 대통령은 부품·소재분야 혁신과 제2벤처붐 전략 추진, 국내 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자유무역질서를 훼손하는 기술패권이 국가경제를 위협하는 상황에 있어서도 신기술의 혁신창업이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다"며 "특히 부품소재분야의 혁신산업과 기존 부품소재기업의 과감한 혁신을 더욱 촉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지금의 어려움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부품소재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조업 혁신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기업들도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우리는 가전, 전자, 반도체, 조선 등 많은 산업 분야에서 일본의 절대우위를 하나씩 극복하며 추월해 왔다"며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그러면서 "국제분업체계 속에서 평등하고 호혜적인 무역을 지속해나가기 위해선 산업의 경쟁력 우위 확보가 필수적이란 것을 우리는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대외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으로 성장률이 하향조정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혁신벤처투자와 창업이 빠르게 증가해 우리 경제에 희망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도별 상반기 벤처투자액이 올해 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3% 증가한 점, 벤처투자 중 7년 이내의 기업 투자가 전체 투자의 74%를 차지한 점,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 수가 1년 만에 세계에서 9개로 증가한 점 등 성과를 밝히며 벤처기업인들의 노력과 정부의 '제2벤처붐' 조성 정책 추진이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도 치열해지는 세계경제무대에서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가장 큰 강점인 역동성을 최대한 살려 산업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제2벤처붐을 통한 혁신창업국가를 국가전략적 차원에서 추진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제2벤처붐이 현실화되는 분위기가 형성된 만큼 정부는 주마가편의 자세로 초일류 창업국가를 통한 혁신성장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규제혁신, 혁신금융, 인재육성 등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만들고 이미 발표한 12조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조성, 5조원 규모의 신규벤처투자 달성 등 제2벤처붐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조치에 대한 우리 국민이 할 수 있는 방안으로 '국내 관광 활성화'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성장동력에서 수출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길은 국내 소비와 관광을 활성화하는 것"이라며 "지난 한 해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 관광객 수는 3000만명에 가까웠던 반면, 방한 관광객 수는 그 절반 수준으로 관광수지 적자가 132억달러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국내에도 한류붐과 함께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 등 좋은 관광상품이 많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 더 많은 외국 관광객이 한국으로 오도록 하고, 더 많은 국민들이 국내에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 경제를 살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보회의 모두발언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시행 이후 5번째 대일(對日) 메시지다. 지난 8일과 15일 수석·보좌관회의, 10일 경제계 주요 인사 초청과 18일 여야 5당 대표 초청 대화에서 관련 메시지를 전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이전과 달리 일본에 대한 직접적인 경고의 메시지는 내지 않았다. 참의원 선거 이후 일본이 어떤 움직임을 취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일단 국내 대책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경은 silver@mt.co.kr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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