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즌 10호 홈런 작렬… 3년 만에 '두자릿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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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타자 강정호. /사진=로이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러나 소속팀은 연장승부 끝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패했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79에서 0.184로 소폭 상승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강정호는 2-2 동점 상황이었던 8회말 1사에서 콜린 모란의 대타로 타석에 나섰다. 하지만 타일러 웹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던 강정호는 91.4마일(약 147㎞)의 투심 패스트볼에 삼진을 당했다.

이후 승부가 연장으로 흐르면서 강정호에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강정호는 팀이 3-6으로 뒤진 연장 10회말 무사 2루에서 카디널스의 카를로스 마르티네즈를 상대했다. 강정호는 가운데로 조금 몰린 마르티네즈의 초구 패스트볼을 때려내며 투런포를 만들어냈다.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6경기 만에 나온 시즌 10호 홈런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2015년)에 15홈런을 때려냈던 강정호는 이듬해 21홈런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듯 했다. 그러나 2016년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서 지난 시즌까지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이번 시즌 총 59경기에 출전한 강정호는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부상까지 겹치며 좀처럼 타격감을 끌어 올리지 못한 강정호는 경쟁자 모란에게 선발 자리를 내준 상태다. 다만 강정호는 자신의 장점인 장타 능력을(시즌 장타율 0.473) 앞세워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달에는 14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뽑아내면서 3년 만에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홈런에 힘입어 순식간에 역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무사 1,2루 상황까지 만들었던 피츠버그는 이후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5-6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2연패에 빠진 피츠버그는 46승 53패에 머물면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인 신시내티 레즈(45승 53패)와의 차이가 반 경기까지 좁혀졌다.
 

김현준 hjsoon@mt.co.kr

안녕하세요. 이슈팀 김현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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