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지각변동 올까… 삼성·현대 1위 싸움, 호반건설 순위진입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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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시공능력평가 순위 발표를 앞두고 10대 건설사 순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지 관심이 집중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달말 발표되는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발표를 앞두고 10대 건설사 체제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는 건설업자의 상대적인 공사수행 역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나타낸 지표로 대한건설협회 등 업종별 건설협회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매년 7월말 공시하며 1년간 순위가 유효하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4년 업계 맏형 현대건설을 제치고 토목건축공사업 기준 업계 1위를 달성한 이후 지난해까지 5년째 1위를 지키고 있어 올해도 1위를 수성할지 관심이 집중됐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 평가금액이 17조3719억원으로 현대건설(13조675억원)에 4조3000억원 이상 앞서 있지만 최근 3년 이상 국내 주택 사업을 주도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대건설의 1위 탈환도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분위기다.

중위권 다툼도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대림산업(9조3720억원)이 대우건설(9조1601억원)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대림산업이 대우건설을 앞지른 것은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8525억원) 달성과 도시정비사업 수주시장에서 가장 많은 일감을 수주하는 등 성장세가 돋보였던 만큼 올해까지 분위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반면 산업은행 매각 이슈를 비롯해 경쟁사와 달리 그룹사의 지원이 없는 대우건설(9조1601억원)의 4위 수성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경영실적과 브랜드 인지도 조사 1위를 앞세워 선두 업체들을 추격한 5위 GS건설(7조9259억)의 도약 여부도 관심사다.

하위권에서는 지각변동이 가장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해 7위 포스코건설(6조9633억원)은 전년대비 2계단 내려앉으며 6위 현대엔지니어링(7조4432억원)에 뒤졌다.

10위 HDC현대산업개발도 8위 롯데건설(5조5305억원), 9위 SK건설(3조9578억원)에 순위가 밀려났다. 양사 모두 올해 명예회복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10위권 밖의 추격이 심상치 않다. 최근 10위권 밖에서 10위 진입을 노리던 중견건설사들의 몸집이 커진 탓이다.

우선 지난해 11위 한화건설(2조8623억원)의 경우 지난 2011년 이후 7년 만에 10위권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재개로 지난해 307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실적이 2배 이상 급증했다. 최근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성공하며 신용등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호반건설은 올해 시평 순위 발표에서 가장 주목받는 건설사다. 지난해 호반건설은 16위(1조7859억원)를 기록했지만 13위 계열사 호반(옛 호반건설주택·2조1619억원)과 합병을 통해 몸집을 크게 부풀렸다. 호반건설이 10위권 진입에 성공할 경우 서울 등 수도권 재개발·재건축(정비사업) 시장의 경쟁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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