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친절한 금융] 돌아온 저금리시대, '중수익·세테크'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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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본격적인 저금리시대가 도래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개월째 하락해 2년10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24%포인트 하락한 3.25%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11월(3.2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74%로 0.19%포인트 내려 2016년 8월(2.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수신금리도 0.07%포인트 내려간 1.79%로 집계됐다. 정기적금 금리는 전월 2.01%에서 1.99%로 하락하며 예금금리에 이어 1%대로 내려 앉았다.

◆자산관리 방식 변화… 중수익·중위험 상품 주목 


저금리시대에 자산관리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금리인하는 대출자에게는 이자 비용이 줄어드는 긍정적 효과를 주지만 자산가에는 이자수익 감소하는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과거처럼 고금리를 기대하기 보다 욕심을 버리고 정기예금 금리를 조금 웃도는 수준을 목표로 보수적인 투자를 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원금보장 상품보다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금융투자상품에 관심을 기울여 보자. 

먼저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에 나서보자. ELS 발행액은 1분기까지만 해도 17조4000억원에 불과했지만 글로벌 증시 회복에 힘입어 2분기에는 24조6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나온 상품 대부분이 조기 상환에 성공하면서 투자심리도 회복됐다.

ELS는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해 투자 수익이 결정되는 투자상품이다. 통상 투자금의 대부분을 채권투자 등으로 원금보장이 가능하도록 설정한 후 나머지 소액으로 주가지수나 개별종목에 투자한다. 상품마다 상환조건이 다양하지만 만기 3년에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있다. 수익이 발생해서 조기상환 또는 만기 상환되거나 손실을 본 채로 만기 상환된다. 

특히 조기상환 기회가 많은 리자드형 ELS의 경우 상품이 출시되자마자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리자드형은 하락장에서 수익을 일정 부분 포기하고 원금을 최대한 회수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상품이다.

전통적인 중위험 중수익 투자상품인 부동산 펀드는 5년 평균수익률이 95%으로 수익률도 좋다. 연평균 4~7%의 임대수익에다 부동산 매각 차익까지 더해지면서 장기 수익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 자금을 은행보다 안정적으로 굴리길 원하는 경우라면 증권사의 발행어음도 매력적이다. 초대형 투자은행(IB) 출범 이후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이 판매중이며 기간에 따른 약정형, 수시형, 적립식 등 투자방식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외화 발행어음까지 출시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발행어음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금융상품이다. 발행어음 업무 인가를 받은 초대형 IB는 자기자본의 최대 2배까지 자금을 조달해 중소기업 대출, 부동산금융 등 비교적 고금리로 운용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초대형IB 출범을 독려하면서 조만간 초대형IBR가 6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높은 금리의 발행어음 상품을 통해 단기로 돈을 굴리려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보다 절세, '세테크' 상품 굴려라 


세금은 죽을 때 까지 따라 다닌다는 말이 있다. 저금리 시대에 새는 돈을 줄이는 세테크 상품이 주목받는다. 쥐꼬리 투자 수익률을 기대해 무리하게 투자했다가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어서다. 

이번 세법개정에서 비과세종합저축은 일몰이 2020년 말까지로 1년 연장됐다. 비과세종합저축은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국가유공자, 고엽제 후유증환자 등 취약계층과 유공자에 한해 1인당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 대한 세금을 완전히 면제해준다.

예를 들어 이자 30만원이 발생하면 일반 예·적금은 세금 15.4%(이자 소득세 14.0%+주민세 1.4%)를 떼고 25만3800원만 준다. 하지만 비과세종합저축은 이자 30만원을 전부 받는다. 저축으로 10만원의 이자가 발생했다면 일반 예·적금은 15.4%에 해당하는 금액 1만5400원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 8만4600원을 받지만 비과세 종합저축에 가입하면 이자 10만원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과 개인형IRP는 연말정산 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세테크 상품이다. 연간 납입액 중 최대 700만원 한도 내에서 16.5% 또는 13.2%의 세액 공제가 이뤄진다. 또 연금으로 수령하면 3.3~5.5%의 낮은 과세로 노후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금리 환경에선 세테크로 새는 돈을 막은 뒤 보수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며 "연말정산에서 세액·소득공제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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