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올라가면… 떨어지는 '범현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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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가운데 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처음 만났다./ 사진=머니S DB.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남북경협주가 또 다시 흔들리고 있다. 남북경협주의 대표격으로 분류되는 범현대가의 주가가 특히 약세를 면치 못하는 분위기다.

다만 지난달 31일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도 일부 종목이 상승 마감해 상대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우호적 관계를 지속하겠다는 늬앙스를 내비친 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31일 현대건설은 4만3050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 24일 종가 대비 2.7% 하락했다. 범 현대가인 현대일렉트릭(-13.8%), 현대건설기계(-12.4%), 현대로템(-9.2%), 한일현대시멘트(-7.4%), 한라(-7.1%), 현대상선(-5.0%), 현대제철(-4.7%), 현대엘리베이터(-4.5%) 등도 일제히 떨어졌다.

이 밖에 에코마이스터(-12.8%), 디케이락(-9.3%), 이화전기(-9.3%), 우원개발(-8.2%), 제룡사업(-8.2%), 광명전기(-6.9%), 대아티아이(-5.6%), 신원(-5.6%), 동양철관(-4.6%), 제이에스티나(-4.4%), 남광토건(-4.3%), 좋은사람들(-1.5%) 등 주요 남북경협주 주가가 일주일 전보다 모두 낮아졌다.

북한은 지난달 25일과 31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2발씩 발사한 것이 우리 군에 포착됐다. 25일 관련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는 급락하며 대부분 남북경협주가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지난 5월에도 미사일 발사 소식 후 대부분의 남북경협주 주가가 하락한 적이 있다.

첫 발사 6일 만인 31일에 또 다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투자 심리는 25일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이번 조사 대상인 21개 종목 중 11개 종목이 전날보다 상승 마감했다. 다만 24일 종가로 회복한 종목은 21개 중 단 한 개도 없어 이전 수준과 괴리감은 큰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우호적 입장을 내비쳤던 점에서 지난달 말 투자심리가 덜 위축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마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오는 2일부터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것도 대북 이슈에 대한 긴장감을 완화시킨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리 외무상은 이번 ARF에 불참할 예정으로 알려져 실무협상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자체는 지난달 31일 발생한 이슈지만 새로운 소식은 아니다”라며 “미국은 미사일 발사에 새로운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오히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과 대화재개의 메시지를 전한 것에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5일 미사일 발사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하의 우호적 입장을 강조했던 부분에서 노이즈가 덜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북한과 실무협상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친 요인으로 해석된다”고 언급했다.

 

장우진 jwj17@mt.co.kr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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