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듯 말듯한데"… 재기 꿈꾸는 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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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 /사진=쉐보레
지난해 군산공장 폐쇄, 구조조정 등으로 ‘철수설’에 휩싸이면서 무너진 고객신뢰를 회복하고 있는 한국지엠. 올해 각종 프로모션 등을 앞세워 차츰 내수판매량을 늘려가는 상황이다.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반등의 기미가 보인다. 한국시장에서 재기를 꿈꾸는 한국지엠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올 1~7월 국내 시장에서 4만2352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8% 역성장한 수치다. 신차 부진, 라인업 부족 등의 악재가 겹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물론 긍정적인 신호들이 감지되는 점은 고무적이다. 한국지엠은 올 1월 5053대를 판매한 뒤 2월 5177대, 3월 6420대, 4월 6433대, 5월 6727대로 4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6월에는 내수판매량이 5788대에 머물며 주춤했으나 지난달 6754대로 다시 실적을 끌어올렸다.

한국지엠은 공격적 프로모션과 서비스 개선으로 신뢰회복에 나섰다. 최근 선수금 없는 무이자 할부, 스파크 10년 할부 등 파격적 프로모션을 내건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달에는 쉐보레 대표 전기차인 볼트EV의 부품가격을 평균 60% 이상 인하하고 볼트EV 정비가 가능한 전국 97개 서비스망을 구축하는 등 서비스질도 높였다.
콜로라도. /사진=쉐보레
물론 아직 풀어야하는 숙제도 남아 있다. 한국지엠의 내수실적이 안정화되기 위해선 일부 차종으로의 쏠림현상을 해결해야 한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기준으로 스파크, 말리부, 임팔라, 카마로, 볼트EV, 트랙스, 이쿼녹스 등 승용차와 다마스, 라보 등 상용차를 판매 중이다. 이중 스파크에 판매쏠림이 심하다. 올 1~7월 기준 스파크의 내수판매 비중은 약 45%다. 이는 최근 시장상황을 감안할 때 좋지 않다. 국내 경차시장은 소형SUV 등의 등장으로 시장규모가 지속해서 줄고 있다. 국내 경차시장은 2017년 15만대 규모에서 지난해 13만5000여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 때문일까. 한국지엠은 라인업 재편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지엠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SUV의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이쿼녹스를 국내 도입했고 이달 말과 다음달 초 각각 픽업트럭 콜로라도, 대형SUV 트래버스를 수입해 판매한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는 차세대 준중형SUV 트레일블레이저도 출시할 계획이며 타호 등 글로벌 모델의 지속 도입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한국지엠이 정상궤도로 올라왔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존대비 라인업도 축소됐고 앞으로 수입모델로 부족한 라인업을 대체하는 사례도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지엠은 경차인 스파크가 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이 차급은 전망이 좋지 않다”며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 내년에 생산·판매하는 신차도 중요하고 앞으로 계속될 해외 수입모델의 판매도 일정 부분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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