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왔다 하면 대박"… 현대·기아차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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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양재사옥. /사진=뉴시스DB
현대·기아자동차의 신차가 나왔다 하면 연일 흥행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상품성을 갖춘 것이 가장 큰 이유일 수 있으나 국내시장의 구조적인 측면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자동차시장은 완성차 5개사(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차)가 경쟁 중이지만 현대·기아차로의 쏠림현상이 두드러진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 1~7월 기준으로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판매점유율은 약 83%이다. 이 기간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판매량 총합은 88만6172대로 집계됐다.

사실상 국내 자동차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것이 현대·기아차다. 두 브랜드는 균형잡힌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쌍용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등은 상용차 포함 10개 내외의 제품으로 판매활동에 나서고 있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각각 20개 내외의 제품군을 갖고 있다.

단순 판매량만 봐도 전체 차급에서 현대, 기아차와 경쟁할 수 있는 타 브랜드 차종을 찾기 쉽지 않다. 올 1~7월 판매량 기준으로 경차 부문은 기아차의 모닝이 1위다. 이 모델은 이 기간 2만8716대가 팔렸다. 경쟁모델인 스파크와 격차는 약 1만대 수준이다.

세단 부문에서도 마찬가지다. 준중형세단은 현대차의 아반떼가 판매량 기준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기간 아반떼는 총 3만7612대가 팔렸다. 경쟁모델인 기아차 K3의 경우 같은 기간 2만6556대가 팔렸다.
신형 쏘나타. /사진=현대자동차

중형세단 역시 현대차가 꽉 잡고 있다. 올 1~7월 쏘나타는 5만6362대가 팔렸다. 준대형세단도 현대차의 그랜저가 압도적 판매량을 자랑한다. 이 모델은 올 1~7월 5만9577대가 팔렸다.

그나마 SUV 부문에서 일부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타 브랜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소형SUV의 경우 현대차와 쌍용차가 치열한 경쟁 중이다. 올 1~7월 기준으로 현대차 코나는 2만4673대가 팔려 이 차급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추격 중인 쌍용차 티볼리는 최근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하며 상품성을 개선했다. 올 1~7월 판매량은 2만3710대 수준이다.

준중형SUV 부문은 올 1~7월 기준 2만3265대 팔린 현대차 투싼, 중형SUV 부문은 같은 기간 5만1481대가 팔린 현대차 싼타페가 각각 해당 차급을 지배하고 있다. 최근 핫한 대형SUV 부문도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경쟁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흥행하고 있는 신차들에도 현대·기아차가 빠지지 않는다. 지난 3월 출시한 쏘나타의 경우 출시 전 사전계약 8일간 1만2323대의 계약건수를 기록했으며 이후 무섭게 판매대수를 늘려가고 있다. 같은 달 출시된 기아차 니로의 상품성 개선 모델은 회사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로 현재 2000명이 넘는 고객들이 대기 중이다. 이외에도 현대차 베뉴, 기아차 셀토스 등이 출시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베뉴는 사전계약 5000여건, 셀토스는 8000여건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시장의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니즈도 다양하다”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선 기술력, 생산, 투자 등이 선행돼야 하는데 이런 측면에서 현실적으로 국내 완성차 다수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스트셀링카 하나로 장기간 군림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스스로가 경쟁력을 갖춰야 생존할 수 있다. 그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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