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친절한 금융] 1000만 펫팸족, 금융 할인·우대금리 챙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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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반려동물과 사는 가구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금융회사는 '펫코노미'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보험은 물론이고 적금과 카드, 신탁에 이르기까지 '펫금융' 상품이 풍성해지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펫+패밀리)은 소비를 아끼지 않는다. KB금융그룹에 따르면 한 달 동안 반려견을 위해 50만원 이상 쓰는 가구는 23.6%나 됐다.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는 월평균 12만8000원을, 반려묘 가정은 12만원을 쓴다.

◆펫코노미, 적금부터 프리미엄 서비스 '눈길'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펫코노미'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반려동물(pet)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 산업을 일컫는 말이다. 이에 금융사들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pet+family)을 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펫금융상품은 예·적금상품이 대표적이다. 소중한 반려견이 아플지 모르는 상황을 대비해 치료비를 준비하는 상품이다. 신한은행의 '위드펫적금'은 매달 30만원까지 최대 1년 동안 최고 2.25% 금리를 준다. 동물 등록증이 있으면 금리를 우대해주고 반려동물의 치료비를 위해 중도 해지하면 약정 이자율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KB펫코노미적금'은 1년 최대 2.75% 금리를 받을 수 있고 만기 이자의 1%는 반려동물 보호를 위해 기부된다.

카드회사는 펫팸족을 겨냥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내놨다. 신한카드의  '펫케어 프리미엄 서비스'는 반려견의 병원비 보험과 애견용품 할인, 장례비까지 묶은 게 특징이다. 입원비는 1일 3만원씩 연간 7일까지, 수술비는 건당 10만원에 연 2회 지급한다. 제휴를 맺은 반려견 교육 프로그램이나 여행, 돌봄 서비스는 5%를 할인해준다. 장례비는 최대 20만원까지 보상이 된다.

우리카드는 월 4900원부터 1만6500원까지 차등화한 3가지 '다이렉트 펫케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할인 쿠폰과 장례비(최대 20만원)을 지원하거나 반려견을 위한 미용품이나 장난감 등이 매달 '해피 박스'로 온다. 만 7세 반려견까지 지원되는 당뇨 치료비나 반려견 생일선물을 추가할 수도 있다.

KB국민카드는 고객에게 '스마트 오퍼링 서비스'로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카페나 음식점 등을 알려준다. 삼성카드는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아지냥이'에서 반려동물 정보를 입력하면 매일 품종별 양육 꿀팁을 알려주고 '챗봇'으로 수의사가 상담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반려견 신탁, 운용성과 따라 원금손실 주의

반려동물을 위한 신탁상품도 있다. 신탁 가입고객이 죽거나 병환 등으로 반려동물을 돌볼 수 없는 상태가 될 때를 대비해 은행에 반려동물의 양육자금을 맡기는 상품이다. 은행은 새로운 부양자에게 반려동물 보호관리에 필요한 자금을 지급한다.

KB국민은행의 'KB 펫코노미 신탁'은 일시금을 맡기는 경우 200만원 이상, 월 적립식인 경우 1만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다. 납입 최고한도는 1000만원이다. KEB하나은행의 'PET사랑신탁'의 가입금액은 최소 1만원에서 최대 1억원이다. 신탁 상품은 운용 성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는 점도 유의해야 하는 것이 좋다.

펫코노미는 보험사도 적극적이다. 반려견에 한정했던 펫보험은 반려묘로 확대되는 추세다. 보험 가입 문턱이 높고 보장범위가 좁다는 단점도 개선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반려묘의 실질적 의료비를 평생 보장하는 '펫퍼민트 캣(Cat)보험'을 출시했다. 3년 단위 갱신을 통해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했고 최대 만 20세까지 보장한다. 생후 91일부터 만 8세까지 믹스묘를 포함해 국내 거주하는 모든 반려묘가 가입 가능하다. 입원·수술 비용을 연간 1000만원까지 보장한다.

보험개발원은 반려동물 진료비 청구 간소화 시스템인 POS(Pet Insurance Claims Online Processing Syste)를 개발 중이다. 동물병원에서 펫보험에 가입한 동물이 진료를 받는 즉시 보호자가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어 보험운용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출산이나 1인 가구의 증가 등 사회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반려동물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펫신탁과 펫보험 가입율은 저조한 상황이지만 반려견 등록이 늘고 관련 지원 시스템이 구축되면 펫금융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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