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라플라스M'을 켜는 순간, 지각은 시작된다

 
 
기사공유
/사진=머니S DB
‘라플라스M’의 키워드는 ‘러블리’와 ‘힐링’이다. 하드코어 MMORPG가 주축이 된 모바일시장에서 오랜만에 캐주얼한 그래픽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퍼블리셔를 보니 어딘가 낯익은 이름이다. ‘랑그릿사’로 국내 모바일시장에서 매출 톱10에 오른 지롱게임즈였다.

일본 지식재산권(IP)에 새로운 디자인을 입힌 랑그릿사와 달리 라플라스M은 독자 IP로 개발된 게임이다. 지난해 7월 중국에서 출시된 이후 다운로드 5000만건을 돌파했던 라플라스M의 경우 국내 모바일 유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존재감을 확산시키고 있다.

다운로드를 받았을 때 첫 인상은 ‘생각보다 고품질은 아니다’고 느꼈다. 만화적 감성을 살린 2D나 유니티/언리얼 엔진 기반의 고품질 풀3D 그래픽을 많이 봤던 터라 그 중간 경계에 있는 라플라스M은 라그하임 등 1세대 온라인 MMORPG를 연상케 했다.

/사진=머니S DB

클래스는 전사, 마법사, 성직자, 도적 등 4개로 구분되며 성별이 나눠져 총 8가지 캐릭터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캐릭터를 고른 후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는데 콧날, 눈매, 얼굴형까지 세분화 하는 기존 게임보다 간편한 기능들이 시선을 붙잡았다. 헤어스타일, 머리색, 눈, 눈동자색을 고르면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여성 마법사를 골라 본격적인 플레이를 시작했다. 플레이를 하면서 퀘스트를 받아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던전 등에서 파밍으로 장비를 얻는 기존 MMORPG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 더 좋은 장비를 획득하면 자동으로 교체 여부를 묻는 시스템도 차별점을 보이는 콘텐츠는 아니다.

그럼에도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게 되는 결정적 이유가 있었으니 ‘카드’와 ‘펫’이다. 카드와 펫은 별개의 활용도를 갖고 있다. 카드는 별도 장비외에 캐릭터의 전투력을 올릴 수 있는 아이템으로 각 카드별로 다른 속성효과와 스킬을 갖고 있다. 카드는 무기, 글로브, 갑옷, 바지, 벨트, 신발, 부적 등 기존 장비에 효과를 부여하는 형태로 장착할 수 있고 전용 던전을 통해 파밍이 가능하다.

통통 튀어가는 펫 모션은 러블리함 그 자체다. /사진=머니S DB

‘츄카뚱’과 ‘모험구리’는 퀘스트를 수행하거나 사전보상으로 지급하는 카드로 캐릭터가 죽을 고비를 맞을 때 변신도 가능하다. ‘포켓몬스터’의 ‘잠만보’ 캐릭터나 ‘이웃집 토토로’를 연상케 하는 푸근함이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어우러져 동화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소환수 개념의 펫은 귀여운 모습으로 유저와 동행하는 파트너임과 동시에 속성 버프효과를 제공한다. ‘스타그램’ 시스템을 통해 전속성, 균형, HP, 방어, 공격 등 다양한 버프를 받을 수 있다.

코스튬도 라플라스M에서 주목할 만한 콘텐츠로 꼽힌다. 캐릭터의 외형을 바꿀 수 있는 코스튬은 능력치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않지만 ‘패션수치’에 따라 ‘평점’이 쌓여 ‘패션 레벨’을 올릴 수 있다. 패션 레벨이 오르면 펫 이동속도 및 속성능력치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얻게 된다.

/사진=머니S DB

출근길 지하철에 앉아 라플라스M을 플레이 했을땐 뻔한 그래픽에 실망하며 다소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카툰풍 세계관과 귀여운 캐릭터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아기자기한 게임성과 쉴새 없이 쏟아지는 퀘스트 덕분에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시키다보니 목적지를 지나쳤다. 코스튬을 제외한 대부분의 장비와 카드를 파밍으로 수급하다보니 다른 게임보다 퀘스트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 라플라스M은 지각을 부르는 게임이다.
 

채성오 cso86@mt.co.kr  |  facebook

머니S 채성오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067.40상승 22.7918:03 10/14
  • 코스닥 : 641.46상승 8.5118:03 10/14
  • 원달러 : 1184.90하락 3.918:03 10/14
  • 두바이유 : 60.51상승 1.4118:03 10/14
  • 금 : 60.44상승 2.6718:03 10/14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