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IT] "갤노트10 플러스, 이야 이거 딱이구나" (체험기)

 
 
기사공유
갤럭시노트10. /사진=임한별 기자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시리즈를 한국시간으로 지난 8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노트10 시리즈의 특징은 노트시리즈 최초로 ‘플러스’ 모델이 등장했다는 점이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는 갤럭시 시리즈 사상 네번째 플러스 모델이다. 2017년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8 플러스, 2018년 갤럭시S9 플러스, 2019년 상반기 갤럭시S10 플러스 등은 대화면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는 ‘패블릿’(폰+태블릿)의 장르를 개척한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사상 첫 플러스 모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화면크기는 6.8인치에 달하며 전면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은 94.2%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또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7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됐으며 메모리는 12기가바이트(GB), 저장공간은 256GB와 512GB로 구분된다.

◆매끈하고 눈에 띄는 외관

갤럭시노트10 플러스는 현재까지 기자가 만져본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큰 축에 속한다. 손이 작은 사람은 갤럭시노트10 플러스를 한손으로 조작하기 버거울 정도다. 그리고 얇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를 가만히 쥐고 있노라면 마치 어린시절 많이 사용한 두꺼운 ‘자’가 떠오른다. 그만큼 크고 얇다.

또 가볍다. 뒷면의 반짝이는 ‘아우라 글로우’는 단말기가 묵직할 것이라는 착각을 주는데 실제 단말기의 무게는 생각보다 가뿐하다. 주머니에 넣어도 고무줄 바지가 흘러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갤럭시노트10 S펜. /사진=박흥순 기자

단말기를 이리저리 살펴보니 한가지 특징이 눈에 들어온다. 물리버튼은 좌측으로 모두 자리를 옮겼고 우측에는 아무 버튼이 없다. 악명높았던 빅스비 버튼도 사라졌다. 물리버튼을 최소화해 디자인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삼성전자의 의도를 엿볼 수 있었다.

화면을 정면으로 바라보니 상단의 검은 원이 눈에 거슬린다. ‘아 말로만 듣던 정×× 에디션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식명칭은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 측은 화면 가운데 펀치홀을 뚫었음에도 색변화가 없는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거슬렸다.

◆기능상 차이는 글쎄…

감상을 마치고 새로 도입된 기능을 사용해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S펜의 ‘에어액션’을 사용해 보기로 했다. 에어액션은 S펜을 단말기에 접촉하지 않고 허공에 제스처만으로 각종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재생, 촬영 등은 물론 전면 후면 렌즈 전환도 가능하다. 설레는 마음으로 S펜을 들고 허공에 힘차게 펜을 휘져었다. 동영상이 넘어갔다. 신기한 마음에 한번 더 넘겼다. 또 넘어갔다. “이야 이거 스마트폰 멀리 두고 영상 볼 때 딱이구나” 싶었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는 뎁스비전으로 사물의 길이와 면적을 측정할 수도 있단다. 갤럭시 앱의 ‘간편측정’ 기능을 실행해봤다. 단말기로 주변부를 촬영한 뒤 거리를 측정하려 했지만 주변이 어두워 실행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반복됐다. 우여곡절 끝에 밝은 곳에서 해당 기능을 실행했지만 정확성은 다소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뎁스비전을 활용한 간편 측정. /사진=박흥순 기자

갤럭시노트10 플러스에만 있는 기능을 살피다보니 스마트폰이 뜨거워졌다. 발열은 꽤 있었다. 하지만 배터리는 ‘짱짱’했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의 배터리는 4300밀리암페어시(mAh)란다. 오래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그만큼 충전은 오래걸린다. 배터리 용량이 66% 남은 갤럭시노트10 플러스를 충전기에 올리자 ‘1시간33분 후 충전완료’라는 문구가 보였다. 45와트(W) 급속충전기가 아니라면 충전에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였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는 노트시리즈 최초의 플러스 모델답게 매끄러운 디자인과 부드러운 움직임을 선사했다. 인상적인 퍼포먼스였다. 하지만 기존 갤럭시노트 단말기와의 차이는 크게 느끼기 어렵다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갤럭시노트8·노트9 사용자라면 갤럭시노트10 시리즈를 구입하는 것이 큰 이점을 누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됐다.

무엇보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를 적극 추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가격이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 256GB의 출고가는 139만7000원이다. 더 비싼 512GB모델은 149만6000원으로 150만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9 128GB는 최초 출고가가 109만4500원이었으며 512GB는 135만3000원이었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가 그만한 효용이 있을지 판단은 소비자의 몫으로 남기겠다.
 

박흥순 soonn@mt.co.kr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1964.16상승 24.2614:37 08/20
  • 코스닥 : 606.04상승 11.3914:37 08/20
  • 원달러 : 1207.50하락 3.514:37 08/20
  • 두바이유 : 59.74상승 1.114:37 08/20
  • 금 : 58.40상승 0.214:37 08/20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