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는 가라"… '하이브리드' 국산차 최대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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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자동차
국내 하이브리드차시장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일본차 브랜드가 휘청이면서 국내 브랜드들이 수혜를 입을지 주목된다. 최근 국내에서는 반일감정 심화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한창이다. 지난달부터 본격화된 불매운동으로 일본차 브랜드들이 판매량 저하를 경험한 가운데 이 같은 분위기가 앞으로 하이브리드시장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1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 신규 등록대수(국내외 포함)는 총 6만475대이다. 이 중 수입산 하이브리드의 판매대수는 1만8988대로 전체 시장의 약 30%이다.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차 니로 등이 이 시장에서 압도적 판매량을 보이고 있지만 그 뒤에 일본산 하이브리드차가 포진해 있다. 그랜저, 니로를 제외하면 국산차와 판매대수를 놓고 경쟁해도 일본차가 밀리지 않는다.

대표적 하이브리드차는 렉서스의 ES300h이다. 이 모델은 올 1~7월 5572대가 판매됐다. 이 기간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인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이다. 같은 기간 토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와 혼다의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각각 2048대, 2008대씩 팔리며 이 시장에서 일본차의 하이브리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분위기가 심화되면서 일본차 구매를 꺼리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일본차 브랜드들은 전월 대비 판매량이 최소 20%에서 최대 40% 줄었다. 같은 기간 혼다 어코드를 제외한 렉서스 ES300h, 캠리 하이브리드 등은 전월 대비 판매량이 각각 2.2%, 1.4% 줄었다.
es300h. /사진=렉서스
일본차 브랜드의 한 관계자는 “현 분위기로 인해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여름휴가 등 지난달에는 다양한 환경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고객들이 국산 하이브리드차로 고개를 돌릴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수입차시장에서 일본차를 제외하면 이 부분에서 큰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다. 국내 수입 하이브리드차시장에서 일본차 브랜드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올 1~7월 판매대수 기준으로 1만5000대 이상 팔렸다. 일본차 점유율은 80%를 웃돈다.

국내에서는 현대·기아·한국지엠만 하이브리드차를 판매 중이다. 하지만 지속해서 제품 라인업이 확장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현대차는 솔라루프를 탑재한 신형 쏘나타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출시했다. 뒤이어 소형SUV 코나의 하이브리드 버전도 선보였다. 기아차도 K7 프리미어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제품군에 추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차가 글로벌시장에서 하이브리드에 강세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 일본차가 약세로 전환됐다. 국산차도 하이브리드 제품군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장기화될 경우 국산 하이브리드차로 시선을 돌리는 소비자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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