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셀토스, '출고대기 2개월' 흥행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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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토스./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주야 교대풀가동에도 생산 속도가 판매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차량 인수까지 2개월 이상 소요되고 있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셀토스의 최근 누적 계약대수는 이달 셋째주 기준 1만2000여대다. 지난달 16일 출시한 이후 이달 14일까지 7000여대가 고객에게 인도됐다. 7월 판매량은 3335대로 현대차 코나를 제치고 소형SUV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쌍용차 티볼리(3435대)다. 현 추세대로 갈 경우 8월 한달간 5000대 이상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판매 속도가 생산 속도를 압도하기 시작하면서 이들 물량을 인도받는데 걸리는 대기 기간은 최장 2개월이다. 기아차 광주공장의 월간 셀토스 생산능력은 5000대(주·야 교대근무)로 판매량이 생산량보다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생산 후 탁송 기간도 3일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일부 지역의 경우 2개월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

기아차 대리점 관계자는 “계약 물량의 출고시기가 조금씩 밀리고 있다”면서 “트림에 따라 더 빨리 받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이례적인 사례로 2개월 정도로 공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내부적으로 셀토스 증산을 검토 중이다. 셀토스의 초반 흥행 돌풍이 북미로 수출을 본격화하는 2020년까지 이어질 경우 월 5000대의 공급능력으로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증산은 광주공장의 쏘울이나 스포티지 생산량을 일정 기간 줄이고 셀토스 생산에 집중하는 형태가 거론되고 있다.

실제 현대차 경우 대형SUV 팰리세이드 출고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울산4공장에서만 생산하던 것을 2공장에서도 만들기로 노조와 합의한 바 있다.

다만 이런 흥행 기세에 노조 파업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하루 간 이뤄진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기아차 노조원들 중 73.6%가 찬성표를 던졌다. 실제 파업이 진행되고 그 기간이 길어진다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셀토스 신차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말에는 국내 공급을 안정화 시키는 게 목표다”면서 “수출은 내년 초부터 북미 등으로 시작하고, 증산은 정해진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기아차는 셀토스가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자 최근 내수 판매목표를 월 3000대에서 5000대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판매 1위는 코나로 5만대였고 2위는 쌍용차 티볼리 4만397대였다. 
 

전민준 minjun84@mt.co.kr

머니S 자동차 철강 조선 담당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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